[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병살타 3개를 치고도 결정적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8대5로 승리했다. 지난달 22일 창원 NC전 이후 파죽의 7연승.
지난 주말 두차례의 우천 취소가 불펜진 힘을 비축시켜주며 상승세가 아어지고 있다.
반면, 롯데는 고승민의 연타석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또 한번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6연패에 빠졌다. 가을야구 희망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승부는 2-2로 팽팽하던 중반에 갈렸다.
1회 김성윤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 한 롯데 선발 박세웅은 2루수 고승민의 호수비 병살처리로 초반 고비를 넘겼다. 2회부터 4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그 사이 롯데가 고승민의 장타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고승민이 2회와 4회 개인통산 3번째 연타석 홈런(시즌 13,14호)으로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애써 맞춰놓은 균형이 5회말 삼성 공격 때 깨졌다.
선두 타자 김영웅이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이재현 번트로 1사 2루. 김지찬 김성윤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3-2.
리드를 다시 가져온 삼성은 6회 대거 5득점으로 단숨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디아즈의 우익선상 2루타, 류지혁의 안타로 1,3루. 강민호가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박세혁의 스위퍼를 당겨 유격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지찬이 바뀐 투수 현도훈의 초구 커터를 그대로 밀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날렸다. 8-2. 삼성 불펜의 힘을 감안하면 승부는 사실상 거기서 끝이었다.
롯데는 8회 2사 2,3루에서 시리즈 내내 무안타로 침묵하던 레이예스의 2타점 적시타로 2점, 9회 고승민의 2루타와 장두성의 적시타로 3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9회 1사 1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에 막혀 더 이상 반전은 없었다. 김재윤은 이틀 연속 세이브로 시즌 31세이브를 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리드오프 김지찬은 홈런 빠진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성윤도 5회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김지찬과 함께 상위타선을 이끌었다.
구자욱은 2타수1안타 2볼넷 후 교체돼 타율을 0.359로 끌어올리며 이날 4타수1안타(0.358)에 그친 레이예스를 끌어내리고 타율 1위를 탈환했다. 전날 결승타와 3안타로 타선을 이끈 류지혁도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6이닝 4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째(4패). 최고 152㎞ 투심과 포심과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섞어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1경기 두자리 수 탈삼진은 지난 2024년 4월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년 5개월 여 만이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시즌 연속 100탈삼진(8번째)과 통산 1600이닝 대기록(29번째)을 달성했지만 5,6회 고비를 넘지 못하며 5⅔이닝 10안타 4사구 3개, 3탈삼진, 7실점으로 4연패에 빠지며 시즌 9패째(2승).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