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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주느니 맞자 했는데 진짜 맞았다" 70일 만의 QS 비결, 4연승으로 이끈 팀 7연승

2일 롯데전에서 개인 4연승으로 팀 7연승을 이끈 최원태.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일 롯데전에서 개인 4연승으로 팀 7연승을 이끈 최원태.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병살타 3개의 악재를 뚫고 결정적 승부처에서 폭발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선두 자리 역시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삼성 이적 후 최다인 10탈삼진 쾌투와 김지찬, 김성윤이 이끈 상위 타선의 매서운 화력을 앞세워 8대5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2일 창원 NC전 이후 7연승 행진. 지난 주말 두 차례 우천 취소로 불펜진의 힘을 비축한 것이 상승세의 기폭제가 됐다.

"볼넷 주느니 맞자 했는데 진짜 맞았다" 70일 만의 QS 비결, 4연승으로 이끈 팀 7연승

최원태, 2년 5개월 만의 '10K 쾌투' 4연승으로 시즌 6승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선발 최원태였다.

최원태는 6이닝 동안 4안타(2피홈런) 무4사구 10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째(4패)를 수확했다. 최고 152km의 투심과 포심 패스트볼에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고루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제압했다.

최원태가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LG 트윈스 시절인 지난 2024년 4월 2일 NC전 이후 약 2년 5개월 만. 고승민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긴 했으나, 단 하나의 4사구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제구력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6월23일 LG전 이후 70일 만의 8번째 퀄리티스타트의 비결이었다.

"볼넷 주느니 맞자 했는데 진짜 맞았다" 70일 만의 QS 비결, 4연승으로 이끈 팀 7연승

최원태는 "최대한 볼넷 안주고 그냥 맞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맞았다"고 웃으며 "7회 (고승민과) 한번 더 맞더라도 다시 상대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힘겨운 여름 승부 속 최근 4연승 비결에 대해 최원태는 "2군 있을 때 김동호 박희수 코치님 도움으로 밸럴스를 바꾼게 도움이 됐다"고 감사해 했다.

경기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팀 연승을 이어가기에 충분한 호투를 해줬다"며 "홈런 2개를 맞았지만 4사구 없이 깔끔하게 막아주면서 선발투수의 몫을 잘 해줬다"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팽팽하던 흐름 깨트린 김성윤의 결승타, 쐐기 박은 김지찬의 '싹쓸이 3루타'

승부는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5회말에 기울기 시작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적시타로 2루타로 물꼬를 튼 김지찬을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던 김성윤이 5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다시 한번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3-2 리드를 가져왔다.

6회말에는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정점에 달했다.

1사 후 디아즈의 2루타와 류지혁의 안타,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 삼성은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리드오프 김지찬이 바뀐 투수 현도훈의 초구 커터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다. 스코어는 단숨에 8-2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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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지찬은 홈런 빠진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고, 결승타의 주인공 김성윤도 2안타 2타점으로 김지찬과 함께 테이블 세터를 완벽히 책임졌다. 구자욱 역시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타율을 0.359로 끌어올리며 롯데 레이예스(0.358)를 제치고 KBO 리그 타율 1위를 탈환했다.

박진만 감독은 타선의 활약에 대해 "김성윤이 선취점과 추가점으로 활약해 줬고, 김지찬의 싹쓸이 적시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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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막판 추격… '이틀 연속 세이브' 김재윤, 31세이브로 문 잠갔다

롯데는 8회 레이예스의 2타점 적시타와 9회 장두성의 적시타로 8-5, 3점 차까지 추격하며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삼성을 끝까지 위협했다.

하지만 삼성에는 수호신 김재윤이 있었다.

3점 차 9회 1사 1루 위기 상황에 등판한 김재윤은 추가 실점 없이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솎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린 김재윤은 전날 30세이브 돌파에 이어 시즌 31세이브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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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 역시 "마무리 김재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고 칭찬했다.

선발 최원태의 안정적인 호투와 김지찬 김성윤 테이블세터의 집요함, 김재윤의 마무리까지 삼박자가 완벽히 어우러진 삼성은 7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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