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순위 싸움 하는 팀들은 페드로 아빌라를 만나는 게 껄끄러울 수 있겠지만, 누구를 표적으로 잡고 들어가는 게 아니다. 정상적인 5일 로테이션대로 순번이 돌아가는 것뿐이다."
후반기 승률 3위(0.594)로 급등하며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SSG 랜더스의 '외인 특급' 아빌라가 가을야구 순위 싸움에 한창인 팀들을 줄줄이 마주한다.
이에 대해 SSG 이숭용 감독은 "의도된 표적 등판이 아니라 철저한 정규 로테이션"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진짜 강팀이라면 상대 에이스를 이겨내고 올라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이어 이 감독은 아빌라의 등판 일정에 대해 "아빌라는 5일 휴식 로테이션을 철저하게 계속 지켜주고 있다"며 "누구를 표적으로 타깃을 잡아서 로테이션을 조정한 게 아니다. 내일 아빌라가 들어가고, 충분히 쉬어준 최민준이 토요일에 들어가는 순번"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또 "작년에 우리가 3위 싸움을 할 때도 막판에 키움이 1선발 알칸타라 등 에이스들이 줄줄이 우리 경기에 등판했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이준기를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준기에게도 선발 기회를 한두 번 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군에서 준비를 정말 잘했다고 하니 1군에서 던지는 걸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아빌라와 최민준은 순번대로 계속 돌아가고, 이로운과 함께 비어 있는 두 자리에 이준기가 들어갈 타이밍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일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홍대인(3루수)-임근우(우익수)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로운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