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4년 만에 또 타격 3관왕 나오나, 3경기서 4홈런 몰아친 한신 사토, 파워에 정교함을 더해 완전체로 성장[민창기의 일본야구]

한신 4번 타자 사토가 타율-홈런-타점 3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3관왕에 오른다면, 2022년 무라카미 이후 4년 만의 트리플 크라운이다.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
한신 4번 타자 사토가 타율-홈런-타점 3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3관왕에 오른다면, 2022년 무라카미 이후 4년 만의 트리플 크라운이다.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
사토는 최근 3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쳤다. 팀 후배 모리시타를 추월해 홈런 단독 1위로 나갔다.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
사토는 최근 3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쳤다. 팀 후배 모리시타를 추월해 홈런 단독 1위로 나갔다.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
사토는 지난해 40홈런-102타점을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년 연속 40홈런-100타점을 노려볼 수 있다.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
사토는 지난해 40홈런-102타점을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년 연속 40홈런-100타점을 노려볼 수 있다.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

4년 전인 2022년 일본프로야구는 오랫동안 '괴물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6)의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해 10월 3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 7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요코하마 우완투수 이리에 다이세이가 던진 시속 151km 초구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시즌 56호 홈런으로 만들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964년 오 사다하루(왕정치)를 넘어 일본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대기록을 앞두고 타격감이 바닥까지 내려갔다. 55호를 치고 13경기 57타석 연속 무홈런을 기록했다. 앞선 6경기에서 22타수 3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상대의 집중 견제, 중압감을 이겨내고 일본야구사를 다시 썼다.

타율 0.318(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그해 무라카미는 22세 최연소 타격 3관왕에 올랐다. 2004년 마쓰나카 노부히코(다이에 호크스) 이후 18년 만에 대삼관왕(트리플 크라운)이 탄생했다. 오시마 요헤이(주니치 드래곤즈)와 타격왕 경쟁을 하다가 마지막 날 1위를 확정했다. 타격감이 최악일 때 타율 관리를 위해 결장도 했다.

4년 전 18년 만의 '타격 3관왕'이 나왔는데, 4년 만에 또 주인공이 등장할 수도 있다. 한신 타이거즈 4번 타자 사토 데루아키(27)가 타율, 홈런, 타점 3관왕을 바라본다.

사토는 3일 야쿠르트와 도쿄 원정경기에서 2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몰아쳤다. 1회초 선제 적시타를 쳐 6시즌, 780경기 만에 통산 '500타점'에 도달했다. 일본야구사를 빛낸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토에 앞서 나가시마 시게오, 기요하라 가즈히로 등 6명 만이 '6년차-500타점'을 달성했다.

사토는 3회초 33호 1점 홈런, 5회초 34호 2점 홈런을 터트렸다. 33호 홈런은 비거리 137.5m특대 홈런이다. 최근 홈런 페이스가 매우 좋다.

한신 4번 사토와 5번 오야마.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
한신 4번 사토와 5번 오야마.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고, 시즌 4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후지카와 규지 감독은 사토를 두고 "경기장을 찾은 팬,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고 있다.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어가고 있다"라고 했다. 한신은 7대4로 이겼다.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3일까지 120경기에서 타율 0.324(448타수 145안타), 34홈런, 91타점. 세 부문 모두 센트럴리그 1위를 달린다. 타율, 홈런, 타점 모두 팀 후배인 모리시타 쇼타(26)와 경쟁 중이다.

타율은 시즌 내내 독주했다. 3할대 중반을 유지하닥, 떨어졌지만 여전히 2위 모리시타(0.301)와 격차가 크다. 홈런은 모리시타(31개)를 따라가다가 추월했다. 타점은 모리시타보다 19개가 많다.

2022년 무라카미까지 총 8명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오치아이 히로미쓰가 롯데 오리온스 소속이던 1982년, 1985~1986년 세 차례 달성했다.

정규시즌 23경기가 남았다. 현재 타격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면 산술적으로 '40홈런-108타점'까지 가능하다.

사토는 무라카미와 같은 3루수다. 2021년 신인 1지명으로 입단해 첫해부터 장타력을 자랑했다. 데뷔 시즌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쳤다. 프로 5년차인 지난해 최고 타자로 우뚝 섰다. '40홈런-102타점'을 올려 2관왕에 올랐다. 센트럴리그 베스트9, 골든글러브를 품고 MVP를 받았다.

사토는 이번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
사토는 이번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

지난해 타율 0.277을 찍었는데 프로 첫 3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파워에 정교함을 더해 완전체로 성장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사토를 집중 체크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 무라카미(시카고 화이트삭스),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로 갈 가능성이 있다. 물론, 한신 구단이 포스팅을 허용해야 한다. 한신이 2년 연속 리그 우승에 재팬시리즈 정상까지 간다면 실현 가능성이 올라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