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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8회 볼넷은 '고의' 아니었다 → 이강철 KT 감독 "차라리 홈런을 맞아야지. 역전만 안 당하면 되는데" [광주 현장]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9회초 무사 1루 장진혁이 번트를 시도하다 이의리의 투구를 헬멧에 맞았다. 장진혁의 번트가 헛스윙으로 판정되자 이강철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어필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9.04/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9회초 무사 1루 장진혁이 번트를 시도하다 이의리의 투구를 헬멧에 맞았다. 장진혁의 번트가 헛스윙으로 판정되자 이강철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어필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9.04/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KT 스기모토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9.04/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KT 스기모토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9.04/

[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거기서 맞더라도 홈런을 맞아야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투수 운용 실수를 인정했다. 8회말 스기모토가 김도영에게 볼넷을 준 장면을 곱씹었다.

이 감독은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패배를 복기했다. KT는 7회까지 2-0으로 앞섰으나 8회말 2-3 역전을 당했다. 연장 접전 끝에 3대4로 졌다.

이 감독은 8회말 스기모토가 아니라 손동현을 먼저 투입했으면 어땠을까 후회했다.

이 감독은 "내가 실수한 것 같다. 스기모토 손동현을 반대로 썼어야 했다. 제일 강한 타자 2번 3번 4번이 나오는데 스기모토가 먼저 몸을 풀어서 그대로 내보냈다"고 자책했다.

스기모토는 첫 타자 카스트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루에서 김도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도영과 승부를 피한 것은 벤치 지시가 아니었다.

이 감독은 "차라리 맞더라도 거기서 홈런을 맞는 게 나았다. 내가 항상 투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우리가 역전만 안 당하면 그 다음 찬스에서 득점할 수 있기 때문에 역전 주자를 주지 마라고 한다. 홈런 맞고 2-2로 깔끔하게 끝났으면 더 나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7회에 리드를 잡으면서 승리 욕심이 너무 커졌다고 털어놨다.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김도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9.04/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김도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9.04/

그는 "어제 너무 이기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더 안 된다. 여유를 찾아야겠다. 어제는 이기고 싶어서 너무 수를 많이 썼다"며 웃었다.

한편 김도영은 KBO리그 최연소 40홈런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기록 보유자는 이승엽 전 감독이다. 그는 KBO 등록 기준 22세 11개월 5일에 40홈런을 쳤다.

김도영은 올 시즌 39홈런을 기록했다. 2003년 10월 2일생 김도영은 5일 현재 22세 11개월 3일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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