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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을 자른 만큼 전력을 다해 던졌다" 피홈런 전체 1위 마운드 철학자, 7경기 만에 홈런 없이 시즌 9승

시카고 컵스 좌완 이마나가는 5일 마이애미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7경기 만에 피홈런 없이 경기를 마쳤다. AFP연합뉴스
시카고 컵스 좌완 이마나가는 5일 마이애미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7경기 만에 피홈런 없이 경기를 마쳤다. AFP연합뉴스

시카고 컵스의 좌완 이마나가 쇼타(33)는 거의 매 경기 홈런을 내준다. 8월 31일 신시내티 레즈전도 홈런 3개로 무너졌다. 먼저 2-0으로 앞선 4회 신시내티 8번 헥터 로드리게스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시속 130km 슬라이더가 홈런이 됐다. 3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버티다가 이 한방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이마나가는 2-3으로 뒤진 5회 선두타자 1번 댄 마이어스에게 1점 홈런, 4번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두 개 모두 시속 146km 직구를 맞았다. 5회까지 3홈런으로 6실점하고 시즌 10번째 패를 안았다.

8월 31일 신시내티전까지 150⅓이닝을 소화하면서 피홈런 33개를 기록했다. 양 리그 전체 피홈런 1위에 올랐다.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해 실투가 홈런으로 이어진다.

지난 8월 1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4⅔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았다. 2024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27홈런(173⅓이닝), 지난해 31홈런(144⅔이닝)을 허용했다. 2년 연속 피홈런이 증가했다.

5일(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는 달랐다. 최근 머리카락을 짧게 정리한 이마나가는 6이닝 3안타 1실점 호투를 했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피홈런 33개를 기록해 양 리그 전체 1위다. AFP연합뉴스
이마나가는 올 시즌 피홈런 33개를 기록해 양 리그 전체 1위다. AFP연합뉴스

6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7회 마운드에 올랐다. 5-0에서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주고 교체됐다. 구원 투수가 적시타를 맞아 이마나가 실점이 됐다. 이마나가는 6대1 승리를 이끌고 5경기 만에 시즌 9번째 승리를 챙겼다.

지난 8월 6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8승을 기록하고 거의 한 달 만에 웃었다. 1승을 추가하면 두 시즌 만에 두 자릿수 승이 된다. 이마나가는 2024년 15승(3패)을 올리고, 지난해 9승(8패)에 그쳤다.

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상대 주자 누구도 3루를 밟지 못했다. 무엇보다 피홈런 없이 경기를 끝냈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마나가는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7경기 만에 홈런 없는 경기를 했다.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94구 중 42개가 스플리터였다. 포심 패스트볼도 평균 시속 147km대로 끌어올렸다.

이마나가는 "머리카락을 자른 만큼 좋은 피칭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라고 했다. 심기일전해 총력을 쏟아 피홈런 징크스를 넘었다. 당분간 짧

이마나가는 1승을 추가하면 2년 만에 두 자릿수 승을 올린다. 데뷔 시즌에 15승을 올린 이마나간느 진난해 9승에 그쳤다. 연합뉴스
이마나가는 1승을 추가하면 2년 만에 두 자릿수 승을 올린다. 데뷔 시즌에 15승을 올린 이마나간느 진난해 9승에 그쳤다. 연합뉴스

은 머리를 한 '마운드의 철학자' 이마나가를 보게 될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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