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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사태' 오타니가 또 사라졌다, 수상한 분위기 "최악의 경우에는…"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무래도 수상하다. 오타니 쇼헤이가 또 선발에서 빠졌다. 투수 복귀 중단에 이어 타자로도 나서지 않고있다.

LA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를 펼쳤다. 이날도 오타니는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다저스는 중견수 토미 에드먼이 1번타자로 출전했고, 지명타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맡았다.

오타니는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이는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3년 9월 이후 3년만의 일이다. 당시 오타니는 FA를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고, 결국 수술을 받게 됐었다.

현재는 왼쪽 무릎과 이두근, 목 통증 등 복합적인 이유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 이부분이 완전히 호전되지 않아 투수 복귀가 중단됐는데, 타자로도 못뛰고 있다. 당초 타자로 뛰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완전히 쉬어서 아픈 부위들이 호전돼야 의미가 있다고 판단을 내린 상황이다.

오타니는 5일 경기는 후반에 벤치에 등장해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경기 후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벤치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재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6일 경기전 현지 취재진과의 브리핑에서 "내일(7일) 예정은 아직 모르겠다. 오늘밤 오타니와 다시 이야기할 것이다. 내일 그가 어떤 상태로 오는지 보고 판단하겠다"면서 최근 타격 부진이 결국 부상의 여파였다고 분석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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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최근 4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기도 했고, 60타석 연속 홈런이 사라진 상태다. 스윙을 할때 통증이 있는 오른팔이 신경쓰이는 상태가 아니냐고 보고있다.

로버츠 감독도 "오타니가 인정하지 않았지만 결국 원래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부상자 명단(IL) 등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닐거라 생각하고 싶지만 확신은 없다. (호전되지 않으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최악의 상황에는 IL에 올라갈 수도 있다는 뜻이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 팀 상황을 생각했을때 다른 선택지, 즉 누군가를 콜업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이치에 맞는지를 생각해보고 있다. 오늘까지도 상태가 좋지 않으면, IL 등재는 틀림없이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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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늘 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있는 선수다. 그러나 지금은 코칭스태프와 구단 측에서 무리한 출전을 말리고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 쪽이(코칭스태프) 지금 보이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개선책을 찾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오타니가 정상 컨디션이라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일이나 그 다음날에도 그를 뛰게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어조로 강조했다.

올 시즌 투타겸업 완전 복귀에 대한 의욕을 가지고 시즌을 맞이했던 오타니. 그러나 그 역시 풀 시즌은 몸이 버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이영상 경쟁은 물론이고 올해는 내셔널리그 MVP 수상마저도 사실상 무산이 되는 분위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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