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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삼진율 1위, 이런 '모 아니면 도' 日거포를 본 적 있나? 오타니도 마쓰이도 이러지는 않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6일(한국시각)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회말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들어와 동료들의 ?영을 받으며 포효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6일(한국시각)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회말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들어와 동료들의 ?영을 받으며 포효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빅리그 데뷔 시즌 3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무라카미는 6일(이하 한국시각)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30홈런을 터뜨렸다. 일본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해에 30홈런을 정복한 것이다. 아시아 선수의 시즌 30홈런은 역대 4번째다.

무라카미는 0-0이던 1회말 1사 1루서 맞은 첫 타석에서 장쾌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미네소타 우완 선발 타지 브래들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92.6마일 바깥쪽 스플리터를 밀어때려 좌측 펜스를 넘겼다.

발사각 49도, 타구속도 103.6마일로 날아간 타구는 크게 포물선을 그린 뒤 왼쪽 펜스를 살짝 넘겼다. 비거리 346피트짜리 시즌 30호 홈런.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6일(한국시각)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회말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힘차게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6일(한국시각)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회말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힘차게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무라카미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달 19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 3회초 좌월 솔로포 이후 18일 및 17경기, 75타석 만이다. 그 사이 무라카미는 안타를 치는 빈도가 크게 줄었고, 삼진 회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8월 19일 컵스전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날린 뒤 이튿날 컵스전부터 9월 5일 미네소타전까지 16경기에서 타율 (59타수 5안타), 12볼넷, 27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홈런을 치기는 했으나, 그 이외의 3차례 타석에서는 전부 삼진을 당했다.

이로써 무라카미는 타율 0.211(384타수 81안타), 30홈런, 61타점, 73득점, 81볼넷, 161삼진, OPS 0.832를 마크했다. 홈런은 양 리그를 합쳐 팀 동료인 미겔 바르가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워싱턴 내셔널스 제임스 우드와 함께 공동 12위로 올라섰고, OPS는 26위가 됐다.

지난 5월 말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41일이나 결장했음에도 볼넷 공동 11위, 삼진 11위다. 볼넷과 삼진이 모두 많은 전형적인 거포 스타일임을 알 수 있는 기록이다. 특히 타석 대비 삼진율은 34.4%로 규정타석을 넘긴 140명 중 단연 1위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6일(한국시각)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회말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6일(한국시각)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회말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에서 건너와 '모 아니면 도'의 스타일로 치는 거포는 무라카미가 사실상 최초라고 보면 된다. 타율은 2할대 초반이고, 볼넷과 삼진이 모두 많으며 30홈런 이상을 때리는 타자를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이라고 표현한다.

앞서 시즌 30홈런을 마크한 일본 출신 선수는 마쓰이 히데키, 오타니, 세이야 스즈키다. 마쓰이는 2003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6홈런을 날린 뒤 2004년 31홈런을 때려냈다. 그의 유일한 30홈런 시즌으로 남아 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본격화한 2021년 LA 에인절스에서 46홈런을 날리며 첫 30홈런을 달성한 뒤 올해까지 6년 연속 3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스즈키는 메이저리그 4년차인 지난해 32홈런을 터뜨리며 커리어 첫 시즌 30홈런 마크를 달았다. 그는 이날 현재 24홈런을 기록 중이라 2년 연속 30홈런도 가능한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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