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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 장면 볼 수 있을까, 9번-선발투수 포함 9명이 교체 없이 영봉승, 메이저리그서 실패했지만 더 강해졌다

요미우리 좌완 오가사와라는 6일 히로시마를 상대로 개인 통산 세 번째 완봉승을 올렸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요미우리 좌완 오가사와라는 6일 히로시마를 상대로 개인 통산 세 번째 완봉승을 올렸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오가사와라는 6일 히로시마 타선을 9회까지 4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오가사와라는 6일 히로시마 타선을 9회까지 4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지난 5일 히로시마 카프와 연장 11회 혈투를 벌였다.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3이닝 3실점하고 교체된 뒤 불펜을 풀가동했다. 시오키 야마토부터 시작해 노리모토 다카히로, 마무리 라이델 마르티네즈까지 9명이 등판했다. 다행히 마운드 총력전이 귀중한 승리로 이어졌다. 4-5로 뒤진 9회초 5-5 동점을 만들고, 연장 11회초 타선이 폭발해 10대5로 이겼다.

이날 투수 10명 등 요미우리 선수 24명이 출전했다. 가용 가능한 전력을 바닥까지 박박 긁어 투입해 시즌 66번째 승리를 쟁취했다.

6일 히로시마와 원정 3연전 최종전. 하루 전과 완전히 다른 상황이 전개됐다. 선발투수가 9이닝 완투를 하고, 스타팅 라인업에 오른 야수 8명이 교체 없이 풀타임 출전했다. 선발투수를 포함해 9명이 4대0 승리를 합작했다. 3연전 스윕. 1위 한신 타이거즈와 승차를 2.5경기차로 좁혔다.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센트럴리그도 내년부터 지명타자(DH)를 도입한다. 내년 시즌부터 투수가 타격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게 된다. 어쩌면 선발 투수까지 9명이 경기를 끝내는 장면을 다시 못 볼 수도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같은 투타를 겸하는 '이도류' 슈퍼스타가 나오지 않는 한 말이다.

지난 6월 미국에서 돌아온 좌완 오가사와라 신노스케(29)가 불펜투수들에게 이틀 간의 꿀맛 휴식을 제공했다. 올 시즌 최다인 123구를 던졌다. 6회말 타구에 왼쪽 발을 맞고도 9이닝 4안타 완봉승을 올렸다.

1회 1~3번 세 타자를 연속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4,5,7,8회 5이닝을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9회말 2사 1루에서 히로시마 7번 모치마루 다이

오가사와라는 6일 히로시마전에서 통산 1000이닝 투구를 돌파했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오가사와라는 6일 히로시마전에서 통산 1000이닝 투구를 돌파했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요미우리는 6일 히로시마전에 선발 투수를 포함해 9명이 출전해 4대0 영봉승을 올렸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요미우리는 6일 히로시마전에 선발 투수를 포함해 9명이 출전해 4대0 영봉승을 올렸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시속 144km 직구로 눌렀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완봉승.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나왔다. 오가사와라는 주니치 드래곤즈 소속이던 2018년 7월 요미우리를 상대로 첫 기록을 달성하고, 2023년 7월 히로시마전에서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올해 요미우리에서 나온 두 번째 완봉승이다. 앞서 도고 쇼세이가 6월 10일 라쿠텐 이글스를 상대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했지만 업그레이드의 자양분이 된 경험을 쌓았다. 오가사와라는 2016년 신인 1지명으로 주니치 입단해 9시즌을 던지고 미국으로 날아갔다.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3경기(선발 2경기)에 나가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6.98을 기록했다. 주니치에선 주력 선발이었는데 미국에선 주로 구원으로 나갔다.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확인했다.

마이너리그에 머물다가 지난 6월 일본 복귀를 결정했다. 원 소속팀 주니치는 오가사와라 영입에 큰 관심이 없었다. 요미우리와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등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오가사와라는 지난 6월 입단식에서 "요미우리가 가장 적극적이었다"라고 했다. 연봉 1억8000만엔(약 15억5000만원)에 2년 계약했다.

지난 6월 일본에 복귀한 오가사와라는 8경기에 등판해 7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지난 6월 일본에 복귀한 오가사와라는 8경기에 등판해 7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요미우리의 평가, 선택이 맞았다. 오가사와라는 지난 7월 첫 경기부터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6일까지 8경기 중 7경기를 퀄리티 스타트로 마쳤다. 4승3패, 평균자책점 1.90.

오가사와라의 완봉승으로 센트럴리그 우승 경쟁이 재미있어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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