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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농락 당해' 하현승 상대 12K 졸전, 충격 빠진 대만 "직구-변화구 구별 안됐다"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제4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 고교올스타 선발투수로 등판한 부산고 하현승.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8/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제4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 고교올스타 선발투수로 등판한 부산고 하현승.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8/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국제 대회에서 전해진 낭보, 키움 히어로즈에겐 표정 관리를 할 만한 소식이다.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출전한 하현승(부산고)이 첫 경기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하현승은 7일(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의 톈무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안타 무4사구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0개.

하현승은 오는 21일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로 꼽힌다. 1번 지명권을 가진 키움이 이변이 없는 한 지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대회의 사실상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였던 대만전 투구에 대한 안팎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현승은 1회말 2사후 3루타를 맞으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하현승은 6회말 2사후 두 번째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삼진쇼를 펼쳐 보이며 대만을 아연실색케 했다.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제4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 고교올스타 선발투수로 등판한 부산고 하현승.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8/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제4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 고교올스타 선발투수로 등판한 부산고 하현승.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8/

타이베이신문에 따르면, 대만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하현승을 철저하게 분석해 공략하려 했다. 양샤오청 감독은 경기 후 "우리 타자들이 하현승의 직구를 공략하길 바랐는데, 실제로는 변화구에 고전했다"며 "직구-변화구의 유사한 투구 각도와 구질 모두 훌륭했다. 직구는 슬라이더와 상당히 유사했고, 체인지업을 구사했는데 구별하기 어려웠다. 우리 타자들이 서두르다가 변화구에 방망이가 나간 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현승은 타이베이신문과 인터뷰에서 "결승전과 같은 기분으로 오늘 경기를 치르고자 했다. 대만 타자들이 직구에 잘 대처했는데, 경기 중 전략을 수정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에 자신이 있었는데, 대만 타자들이 리듬을 따라 잡는 모습을 보며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1회 3루타 허용 뒤 심정에 대해선 "동료들이 '우리가 잡아줄게'라고 응원해줬다. 덕분에 집중력을 되찾았고 투구 리듬도 잃지 않았다"고 밝혔다.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제4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 2회까지 투구한 하현승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들어오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8/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제4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 2회까지 투구한 하현승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들어오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8/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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