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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유일' KIA 미스터리, 1위 팀만 팬다…"삼성 저 강팀을 저렇게 때려잡으면"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1회말 무사 1,2루 KIA 김도영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6/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1회말 무사 1,2루 KIA 김도영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6/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삼성 저 강팀을 KIA가 저렇게 때려잡으면, 우리는 삼성한테 더 강해야 하는데…."

KIA 타이거즈는 올해 삼성 라이온즈에 공포다. 4위 KIA는 1위 삼성에 9승5패로 매우 강했다. 5강 팀 가운데 KIA가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다. 2위 KT 위즈와는 직전 주말 광주 3연전을 싹쓸이해 6승6패 균형을 맞췄고, 3위 LG는 4승7패, 5위 두산은 7승8패로 밀려 있다.

삼성 투수들만 만나면 KIA 타선이 폭발한다. KIA의 삼성 상대 팀 타율은 무려 3할1푼이다. 14차례 맞대결에서 홈런 19개, 95타점을 쓸어 담았다. 삼성 상대 팀 타율 3할은 KIA가 리그에서 유일하고, KIA 역시 삼성 상대로만 팀 타율 3할을 넘겼다.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는 삼성전 타율 4할2푼4리를 기록 중이고, 김도영은 39홈런 가운데 7개를 삼성전에 쳤다. 키움 히어로즈(9홈런) 다음으로 김도영의 홈런왕 레이스에 기여도가 높다. 김선빈 나성범 하주석 박재현 등 주축 타자들이 전부 삼성전 타율 3할을 훌쩍 넘기니 매번 타선이 폭발할 수밖에 없다.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8회초 2사 1,2루 KIA 김도영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9/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8회초 2사 1,2루 KIA 김도영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9/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김형준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성영탁과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9.02/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김형준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성영탁과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9.02/

반대로 올해 KIA를 가장 괴롭히는 팀은 NC 다이노스다. 상대 전적 2승9패로 절대 열세다. 6위 이하 하위권 팀 상대로 KIA가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이호준 NC 감독의 눈에는 이런 현상이 신기할 따름이다. NC는 삼성 상대로 4승11패에 그치고 있기 때문.

이 감독은 "참 희한하다. 야구는 진짜 '운칠기삼'인 것 같다. KIA가 삼성한테는 강한데, 우리는 삼성이랑 하면 또 압도적으로 진다. 삼성 저 강팀을 KIA가 저렇게 때려잡으면, 우리는 삼성한테 더 강해야 하는데 힘도 못 쓴다. 에이스도 아니고 대체로 들어온 투수한테 우리는 한 점도 못 빼고 질 때도 있는데, KIA가 우리랑 할 때 그런 것 같다. 우리 투수들의 공이 KIA 타자들한테는 잘 안 맞는 볼 배합이라던가 이런 게 있지 않나 싶다. 우리가 운도 많이 따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KIA가 3위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삼성전 강세는 유지하고, NC전 약세는 깰 필요가 있다. 삼성과는 2경기만 남았고, NC와는 아직 5경기나 남아 막판 순위 싸움에 부담감을 느낄 법하다.

KIA는 일단 3위 LG 트윈스와 0.5경기차까지는 좁혀뒀다. 3위 탈환을 위한 중요한 길목. KIA는 공교롭게도 8일 대구에서 삼성을 만난 뒤 9일과 10일 광주에서 NC와 2연전을 치른다.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8회말 1사 1,2루 카스트로의 2루타에 1루주자 김도영이 득점에 성공했다. 나성범과 이야기를 하는 김도영의 모습.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9.06/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8회말 1사 1,2루 카스트로의 2루타에 1루주자 김도영이 득점에 성공했다. 나성범과 이야기를 하는 김도영의 모습.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9.06/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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