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전과 이렇게 안 맞을 수 있을까.
LG 트윈스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대19로 패배했다. LG는 4연패에 빠졌다.
초반부터 한화 타선에 고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12승을 거뒀던 카를로스는 3⅔이닝 4실점(3자책)을 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달 1일 KBO리그 첫 등판을 한 카라스코의 첫 5이닝 이전 강판이다.
타선은 힘을 내지 못했고, 마운드는 흔들리면서 LG는 7회까지 1-7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8회 굴욕을 맛봤다. 마운드에는 김윤식이 올라왔다. 선두타자 최인호에게 볼넷을 내줬고, 문현빈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강백호에게 볼넷이 나와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노시환의 적시타와 유민의 몸 맞는 공으로 두 점을 내줬다.
김윤식이 내려가고 배재준이 올라왔다. 그러나 허인서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좌익수 뒤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김태연을 뜬공 처리하면서 첫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황영묵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된 가운데 심우준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지만, 1루 주자 황영묵을 2루에서 잡았다.
2사까지 잡으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악몽이 시작됐다. 장규현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문현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다시 투수를 조원태로 바꿨다. 그러나 1B1S에서 대타 한지윤에게 홈런을 맞았다.
주자가 모두 사라졌지만, LG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박정현에게 안타를 맞았고, 폭투로 2루를 내줬다. 유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줬다. 8회에만 12점을 내주게 됐다.
배승수의 몸 맞는 공과 김태연의 적시타, 최유빈의 내야 안타로 다시 만루가 됐지만, 심우준을 뜬공 처리하면서 길었던 8회를 마칠 수 있었다.
LG는 지난달 21일 대전에서 9-0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11-15로 패배를 당했다. 염 감독은 당시 상황을 두고 "감독 생활을 하며 처음"이라며 "야구가 그래서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충격의 역전패 이후 다시 온 대전. LG는 다시 한 번 충격을 안고 돌아가게 됐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