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IA와 4게임 남았어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2위 전쟁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이 4경기나 남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방심은 금물'을 강조했다. 3위권과 6경기 이상 벌어졌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KT는 9일 삼성과 1-2위 맞대결에서 승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위 LG와 4위 KIA가 연패하며 승차가 벌어졌다.
10일 경기 전 기준 1위 삼성을 2위 KT가 0.5경기 차 추격했다. 3위 LG는 KT와 6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4위 KIA는 LG와 0.5경기 차이다.
삼성과 KT의 1위 싸움, LG와 KIA의 3위 싸움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아직 안 끝났다"며 긴장을 유지했다.
이 감독은 "우리 아직 KIA와 4경기나 더 해야 한다. 우리가 KIA에 잡히면 어부지리로 LG가 올라갈 수도 있다. 삼성도 안심하면 안 된다"고 관측했다.
마침 KT는 지난 주말 광주 KIA 원정 3연전 싹쓸이를 당했다. KIA에 대한 경계태세가 잔뜩 강화된 상태.
게다가 KT는 아시안게임 기간 핵심 전력이 이탈한다. 선발 소형준과 스윙맨 오원석에 마무리 박영현까지 차출됐다.
일정 상 선발은 가까스로 4인 운영이 가능하다. 대니엘 로건 고영표 배제성이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강행군을 2주 동안 소화하면 버틸 수 있다.
불펜이 걱정이다. 박영현이 없는 동안 셋업맨 손동현의 어깨가 무겁다.
이 감독은 "가을이 되니까 손동현 볼이 좋아졌더라.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