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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 지나친 파워! 무라카미 180.6㎞-134m 거대한 결승 투런포 작렬, "약간 지저분한 말이었죠" 여유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4일(한국시각0)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3대0의 승리를 이끈 뒤 손가락으로 동료들을 가리키며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4일(한국시각0)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3대0의 승리를 이끈 뒤 손가락으로 동료들을 가리키며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일본인 거포가 마침내 괴력을 뿜어내며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결승홈런을 터뜨리며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무라카미는 4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ALDS 1차전서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결승 홈런은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초에 터져 나왔다.

화이트삭스는 선두 미겔 바르가스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무라카미는 클리블랜드의 좌완 선발 파커 메식의 초구 93.4마일 싱커가 몸쪽 허벅지 높이로 날아들자 그대로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크게 넘겼다.

발사각 31도, 타구속도 112.2마일(180.6㎞)로 쏜살같이 날아간 공은 우측 펜스 넘어 외야석 중단 비거리 440피트(134.1m) 지점에 꽂혔다. 클리블랜드 우익수 체이스 델로터는 쫓아가지도 않고 넘어가는 타구를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4일(한국시각0)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4회초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4일(한국시각0)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4회초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무라카미는 1회초 2사 1루 첫 타석에서는 메식의 96.5마일 바깥쪽 낮은 싱커를 받아쳐 라인드라이브 중전안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타구속도가 무려 111.5마일에 달했다.

6회와 8회에는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화이트삭스는 7회초 2사 1루서 콜슨 몽고메리의 좌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보태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경기 후 무라카미는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싶었다. 때마침 홈런을 터뜨려 정말 기쁘다"며 "고 소감을 나타냈다. 무라카미는 홈런을 확인한 뒤 베이스로 달려나가며 일본어로 뭔가를 내뱉어 통역과 일본 매체들의 웃음을 일으킨 데 대해 "글쎄, 당장 설명하기는 어렵다. 약간 지저분한 말(something a little bit dirty)이었다"며 웃었다.

상대 클리블랜드 포수 오스틴 헤지스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면서 "어떤 코스의 공이든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라 타이밍을 빼앗아 타격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수밖에 없다. 정말 그의 타격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물론 우리 팀을 상대할 때는 아니다"며 혀를 내둘렀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4일(한국시각0)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3대0 승리를 이끈 뒤 3루수 미겔 바르가스와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4일(한국시각0)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3대0 승리를 이끈 뒤 3루수 미겔 바르가스와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무라카미는 앞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2경기에서는 8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5삼진으로 다소 부진했다.

정규시즌서 타석 대비 삼진율이 35.4%로 양 리그를 합쳐 팀 동료인 콜슨 몽고메리(35.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던 무라카미는 포스트시즌서도 '모 아니면 도' 타격을 할 것으로 보였는데, 이날까지 3경기에서 14번 타석에 들어가 7번 삼진을 당했다. 삼진율이 50%에 달한다.

그러나 무라카미는 정규시즌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40여일 동안 부상자 명단 신세를 졌음에도 127경기에서 타율 0.207(454타수 94안타), 35홈런, 77타점, 82득점, 92볼넷, OPS 0.825를 마크, 빅리그 데뷔 시즌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이트삭스 역사상 루키 선수가 포스트시즌서 홈런을 날린 것은 개빈 시츠(2021년),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2020년), 다다히토 이구치(2005년)에 이어 무라카미가 4번째다.

무라카미는 "우리 동료들은 서로 존중하고 서로에게 큰 동기부여를 얻고 있다. 이런 상호 존중이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다"면서 "바로 그런 마음가짐과 팀으로서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겉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덕분에 우리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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