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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이재현 서로 바뀌어야 한다" 도대체 무슨 의미? 단호한 감독 "이러다간 주전 밀린다" [대구 현장]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삼성이 6대4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박진만 감독과 이날 홈런을 친 김영웅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10.03/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삼성이 6대4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박진만 감독과 이날 홈런을 친 김영웅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10.03/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영웅, 이재현 서로 바뀌어야 한다." 무슨 의미?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부활 조짐을 보인 김영웅에 대한 확실한 생각을 밝혔다.

김영웅은 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결정적인 쐐기포 포함, 2타점을 기록하며 6대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호포.

김영웅은 올시즌 극심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거포 이미지를 구축했는데, 올시즌 타율까지 끌어올려보려다 이도저도 아닌 야구를 하게 됐다. 본인 스스로도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다"며 부진에 원인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주변에서 "언제까지 2할5푼 칠 거냐"라는 지적을 하니, 본인도 야구를 발전시키고픈 욕심이 생겼던 것이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 타율보다, 크게 치는 스윙을 해야한다고 강조하는 쪽. 4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박 감독은 "야구는 단순하게 해야 한다. 복잡하게 생각하면 더 위축된다. 본인이 어떤 방향인지 빨리 깨달아야 했따. 이제 시즌 다 끝났다. 그래도 포스트시즌이 남은 가운데, 뒤늦게나마 깨달았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영웅은 3일 경기 후 "어떻게 야구를 해야할지 어느정도 생각 정리가 됐다"고 했다. 원래대로 시원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리겠다는 의미였다.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8회초 무사 1루 이재현이 조수행의 땅볼타구를 잡아 병살로 연결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10.03/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8회초 무사 1루 이재현이 조수행의 땅볼타구를 잡아 병살로 연결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10.03/

박 감독은 유격수 이재현과 함께 예를 들며 "둘이 스타일을 맞바꾸면 된다. 이재현은 타율을 더 올려야 하고, 김영웅은 타율보다는 팀이 원하는 방향의 스윙을 해줘야 한다. 김영웅이 갖다 맞히는 스윙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보통 유격수라면 수비가 건실하고, 타율도 어느정도 유지하며 장타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이재현은 올시즌 17홈런을 치는 동안 안타를 52개밖에 치지 못했다. 타율이 2할2푼4리다. 데뷔 때부터 극단적인 어퍼 스윙으로 홈런을 노리는 유형이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그래도 앞으로 20년 가까이 야구를 해야 하는 선수다. 자기 방향이 어떤 쪽인지 확실하게 알고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연차면 성장통을 느낄 시기도 아니다. 본인 야구 인생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 여기서 못 이겨내면 주전에서 밀리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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