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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좌승현, 이게 왠 초대형 호재냐...그래도 감독은 조심스럽다 "확률은 조금 오르겠지만" [대구 현장]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16/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16/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승현도 좋은 투수다."

두산 베어스에는 분명 호재지만, 김원형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두산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한다.

경기 전 엄청난 변수가 발생했다. 삼성 선발 에이스 페덱이 경기 준비 과정에서 담 증세를 호소해 갑작스럽게 선발이 좌완 이승현으로 교체된 것.

일단 에이스를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체로 두산에는 유리하다. 또 이승현이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선발로 나오기에 정상 컨디션이 아닐 수 있다. 안그래도 하루 전 양팀이 불펜데이에 가깝게 불펜 투수들을 많이 소모한 상황이기에, 이승현이 어느정도 경기를 끌어줘야 하는데 그게 될 지 지켜봐야 한다.

일단 우투수에서 좌투수로 바뀌었는데도, 두산은 선발 라인업을 수정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페덱이 나오면 우익수에 조수행 대신 김대한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래서 김대한을 그대로 둔다"고 밝혔다. 다른 타자들은 좌-우 상관 없이 꾸준하게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 페덱.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16/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 페덱.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16/

김 감독은 "이게 뭔가 결정하는 경기가 아니라, 정규시즌 중 한 경기이기에 선발이 바뀐다고 해서 경기 내용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또 이승현을 만나 시즌 초반 고전한 경험도 있다. 이승현은 원래 선발을 하던 선수이기에, 선발로 던지는 게 크게 어렵지 않을 수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도 "상대 선수가 부상을 당해 그걸로 좋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에이스 투수를 상대하지 않는 것으로 우리 야구를 하면서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은 조금 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한다"고 밝혔다.

대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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