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스테판 커리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떠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결론만 말하자면 거의 없다.
커리의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설이 터졌다. 르브론 제임스의 필라델피아행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던 NBA '에어컨리그'는 또 다시 흥분이 휩싸였다.
미국 유력 스포츠매체 SI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스테판 커리가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 보스턴 브래드 스티븐슨 사장은 스테판 커리의 트레이드를 위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경영진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스테판 커리는 골든스테이트를 떠날 시 보스턴이 (우승에) 가장 적합한 구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보스턴과 골든스테이트의 커리 트레이드는 가능성이 있다. 트레이드 패키지도 있다. 보스턴은 폴 조지와 샘 하우저, 그리고 필라델피아에서 받은 신인 1라운드 픽 2장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보도는 루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단 현 시점에서 구체적 움직임이 없다. 스테판 커리는 골든스테이트에 트레이드를 요청할 생각이 없다. 골든스테이트 역시 커리를 트레이드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커리는 골든스테이트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일 뿐만 아니라, NBA 역사상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기 때문이다. 팬들의 맹비난, 여러가지 후폭풍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 댈러스 매버릭스가 루카 돈치치를 트레이드했던 사례보다 훨씬 더 강력한 후폭풍이 나올 수 있다.
그렇다면 커리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왜 언급됐을까. 골든스테이트와 커리가 처한 딜레마 때문이다.
더 스포르팅 뉴스는 4일 '이번 NBA 오프시즌에는 놀라운 일들이 많았다. 스테판 커리 트레이드가 가장 큰 사건일 것이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 프랜차이즈의 얼굴을 트레이드하려 한다는 신뢰할 만한 보도는 없다'며 '골든스테이트는 르브론 제임스를 놓친 후 내년 시즌에 명백한 한계에 직면해 있다. 지미 버틀러가 시즌 중반에 건강하게 복귀해도 팀의 핵심 선수들이 노령화될 수 있다. 커리가 새 출발을 원한다면, 내년 여름 시작할 수 있다. 커리는 올 시즌 626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내년 FA가 될 예정'이라고 했다.
즉, 커리는 FA로 풀린다. 트레이드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FA로 풀리기 바로 직전 여름 혹은 겨울이다. 슈퍼스타가 FA로 풀리면 소속팀은 보상없이 슈퍼스타를 내보내야 한다. 소속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면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게 확실히 이득이다. 케빈 듀란트, 야니스 아데토쿤보 등 슈퍼스타들이 이런 방식의 트레이드로 우승 가능한 팀으로 이적했다.
단, 커리의 경우 상황은 다르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를 활용해 리빌딩 자원을 모으기 쉽지 않은 상태이고, 커리 역시 골든스테이트를 떠날 의지는 거의 없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