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귀화선수 1명 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최준용 송교창 안영준 등 핵심 자원도 이탈해 있다.
이웃 나라 일본은 완전히 다르다. 축제 분위기다. NBA에 뛰고 있는 간판 포워드 하치무라 루이가 드디어 대표팀에 합류한다.
하치무라는 전임 대표팀 사령탑 톰 호바스 감독과 극심한 갈등관계에 있었다.
2024년 파리올림픽 이후 하치무라는 공개 인터뷰 및 SNS를 통해 호바스 감독의 대표팀 운영 방식에 맹비난을 퍼부었다. '일본 대표팀이 상업적 이익과 돈벌이에 집중돼 있고, 명확한 지도력과 경험을 갖춘 감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다.
결국 일본농구협회는 호바스 감독과 결별했다. 하치무라와 긴밀한 연락을 했고, 하치무라 역시 자신의 소속팀 LA 클리퍼스의 홈에서 열리는 2028년 LA올림픽 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3일 남자농구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다.
일본은 아시아 최고 가드 카와무라 유키도 합류한다. 지난 시즌 시카고 불스에서 맹활약한 또 다른 NBA 리거다. 카와무라는 레바논 와엘 아락지와 함께 아시아 최고의 메인 볼 핸들러로 평가받고 있다. 두 선수의 가세로 일본 대표팀 전력은 완벽한 업그레이드를 이뤄냈다.
일본 대표팀 명단을 보면 가드진에는 카와무라를 비롯해 사이토 타쿠미, 사사키 다카시게, 토가시 유키가 있고, 슈팅 가드에는 니시다 유다이, 토미나가 케이오가 있다. 스몰포워드는 와타나베 유타, 바바 유다이, 요시이 유다카, 아키라 제이콥스, 파워포워드진은 하치무라, 와타나베 히유, 가와시마 유토, 빅맨은 귀화선수 조시 호킨스가 있다. 베스트 5는 카와무라, 와타나베, 바바, 하치무라, 호킨스다. 일본 농구 팬이 꿈꾸던 드림 라인업이 드디어 만들어진다.
일본은 27일 사우디 원정 길에 오른다. 31일에는 일본 도쿄 도요다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전에 전초전이 있다. 광복절부터 이틀간 열리는 두차례 한-일 평가전이다.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다. 하치무라와 카와무라는 한-일 평가전에 출전할까.
일본 유력 스포츠전문지 데일리 스포츠, 주니치 스포츠 등은 '일본 대표팀 합숙은 11일부터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실시된다. 15일과 16일에는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진다. NBA 출신의 선수들(하치무라, 카와무라)의 출전 여부에 대해 이토 타쿠마 일본농구협회 강화위원장은 어느 경기부터 출전할 지 구체적 플랜은 미정이다. 선수 컨디션과 소속팀과의 최종 조율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