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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프로농구는 지금 '팬들 품으로'…유·청소년 농구대회+군부대까지 달려가, 훈훈한 기부행사도

소노 스카이거너스 선수들과 연고 지역 유소년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 소노
소노 스카이거너스 선수들과 연고 지역 유소년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 소노
권율부대 장병들의 농구 열전, 사진제공=고양 소노
권율부대 장병들의 농구 열전, 사진제공=고양 소노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요즘 남자프로농구는 차기 시즌 대비 여름 집중훈련 시즌을 보내느라 여념이 없다.

최근 몰아닥친 역대급 폭염을 피해 주로 실내체육관에서 보내지만 체력강화, 연습경기 등을 치르느라 연일 구슬땀을 흘리는 건 마찬가지다.

선수단만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보이지 않는 곳의 구단 프런트들도 그동안 "더 바빴다"는 비시즌을 지냈다. 지역 연고 팬들과의 소통,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활동 횟수나 규모 면에서 우선 눈에 띄는 곳은 고양 소노다. 소노는 지난 시즌 기적같은 '언더독의 반란' 드라마를 연출하며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일군 까닭에 팬들에게 보답으로 돌려드려야 할 일도 많았던 모양이다.

소노 구단은 지난달 '2026 소노 스카이거너스 농구 페스티벌'과 '2026 고양 소노×스파이더 청소년 3×3 농구 챔피언십', '권율부대 농구 토너먼트' 행사를 잇달아 개최했다.

고양 소노와 권율부대 관계자들이 후원 물품 전달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 소노
고양 소노와 권율부대 관계자들이 후원 물품 전달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 소노
'2026 고양 소노×스파이더 청소년 3×3 농구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 소노
'2026 고양 소노×스파이더 청소년 3×3 농구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 소노

이들 모두 연고지 고양 지역의 유소년, 청소년 팬들을 위한 서비스였다. 심지어 지역 군부대까지 공헌 활동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다른 구단과의 차별성도 선보였다.

'2026 소노 스카이거너스 농구 페스티벌'은 연고 지역은 물론, 김포, 부평, 화정, 파주 등 주변 지역 농구 클럽의 유소년과 가족, 친구 등 4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리틀 농구대잔치'였다.

박종하 소준혁 강지훈 이근준 등 소노 선수들이 함께 참가해 '4대40' 농구 대결을 펼치는가 하면 명랑 운동회, 체험존,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농구를 통해 마음껏 뛰어놀게 해주는 자리였다.

'2026 고양 소노×스파이더 청소년 3×3 농구 챔피언십'은 유소년 윗 세대인 청소년을 아우르기 위한 팬 서비스였다. 중등 32개, 고등 32개 등 64개 청소년 농구 모임이 참여했다.

이틀에 걸쳐 조별리그,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가운데 치어리딩팀 '엔젤킹', 청소년문화예술공연단 소속 댄스팀 '엠브리오', K-POP 댄스팀 'Shift'가 축하 공연도 곁들여 청소년들의 '취향 저격'도 했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고양특례시장, 시의회 의장, 경기도의원 등 지역 주요인사와 감독-선수가 참가해 대회 위상을 높여줘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살려주기도 했다.

KCC 국제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사진제공=부산 KCC
KCC 국제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사진제공=부산 KCC
'2026 LG 휘센컵 3X3 농구대회'. 사진제공=창원 LG
'2026 LG 휘센컵 3X3 농구대회'. 사진제공=창원 LG

소노는 지역 군부대에도 달려 갔다. '고양 지킴이'로 알려진 제60보병사단(권율부대)에서 군대의 간판 종목인 축구-족구가 아닌 농구로 장병 위문잔치를 한 것이다. 사단 직할대와 소속 여단에서 엄선된 8개 팀이 참가해 '전투 농구'의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했고, 구단은 부대 측에 후원 물품도 선물했다.

소노 이기완 단장은 "지난 시즌 소노가 좋은 성과를 내면서 감사해야 할 일이 더 많았다"면서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이벤트를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행사 후 만족해하는 팬들의 표정이 위안이 됐다"라고 말했다.

창원 LG가 경남농협과 함께 준비한 기부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 LG
창원 LG가 경남농협과 함께 준비한 기부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 LG

디펜딩챔피언 부산 KCC는 지난 6월 국제대회 규모의 대형 이벤트를 열었다. 사흘간 제주도에서 열린 'KCC이지스와 함께하는 국제 유소년 클럽 농구 대회'에는 아시아 7개국 47개팀, 600여명이 참가해 우승 경쟁과 함께 천혜의 관광도 즐길 수 있었다.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도 지역 유·청소년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LG 휘센컵 3X3 농구대회'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배 유소년 3대3 농구대회'를 각각 개최하고 팬들 곁으로 달려가는 비시즌을 보냈다.

여기에 LG는 지난 시즌 동안 경남농협과 협업으로 마련한 기부 물품을 초록우산 경남본부에 전달해 '즐거움'에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에 기부한 물품은 2025~2026시즌 정규시즌 승리 경기(36승)당 5박스씩 적립된 농축산물(방울토마토, 우유, 쌀과자) 180상자와 3점슛 성공(240개)으로 적립된 즉석밥 720개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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