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역시 이선 알바노다. 레이션 해먼즈도 합격이다. 원주 DB가 심상치 않다. 파죽의 4연승이다.
원주 DB는 18일 대만 신베이 신좡체육관에서 열린 제45회 윌리엄 존스컵 A조 4차전에서 대만 블루에 87-76으로 이겼다.
대만 블루는 실질적 대만 대표팀이다.
이날 승리로 DB는 4연승을 질주, A조 1위를 고수하고 있다.
DB는 19일 2위 필리핀(3승1패)과 5차전을 치른다. 4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가를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특성상 홈팀 대만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강에 직행하는 시스템이다. 즉, DB가 속한 A조에서는 4강 티켓이 1장밖에 없다.
DB는 강상재와 레이션 해먼즈가 팀의 중심을 잡아줬고, 유망주 이유진도 18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용우와 알바노 역시 강력했다.
28-15, 13점 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DB는 2쿼터 추격을 허용했지만, 3쿼터 해먼즈, 이유진, 강상재가 고르게 활약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DB는 올 시즌 우승권을 위협하는 강력한 다크호스로 평가되는 팀이다.
원-투 펀치 이선 알바노와 헨리 엘런슨이 건재한 가운데, 최상급 2옵션으로 평가받는 해먼즈를 데려왔다. 부상에서 회복한 강상재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대회 부상으로 빠진 정효근과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김보배도 있다.
생애 첫 프로 사령탑이 된 이규섭 감독이 DB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알바노와 엘런슨의 위력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 팀의 기본"이라고 말하면서도 "강상재가 팀 중심을 잡아야 하고 정효근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여기에 이유진의 성장도 필요하다. 핵심 식스맨으로 이용우와 이윤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정효근 김보배 뿐만 아니라 출산 이슈로 합류하지 못한 엘런슨의 공백이 있다. 하지만, DB는 실험적 라인업으로 테스트를 하면서 성적을 챙기고 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빅 라인업이다. 이 감독은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알바노와 함께 4명의 포워드를 함께 기용하는 빅 라인업을 구상 중이다. 비 시즌 계속 연마해야 하고 결과에 따라서 시즌에 적용할 수 있을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엘런슨 대신 센터 이윤수를 쓰면서 빅 라인업을 실험하고 있고, 이유진을 3&D 자원으로 놓으면서 활용폭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3점슛을 중심으로 한 공격에서는 이용우, 수비에서는 이윤기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DB 측은 "확실히 이선 알바노가 팀 중심을 잡아주고 있기 때문에 경기력이 준수하다. 해먼즈의 경우에도 볼 핸들링이 매우 안정적이고, 강상재도 잘 녹아들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