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얼마 전 부산 KCC 이상민 감독은 최고의 유망주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장고를 거듭했다. 그리고 "경복고의 쌍둥이 형제"라고 했다.
실제 10개 구단 팀 관계자들 사이에서 경복고 쌍둥이 형제들이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나오면 "당장 1순위 후보"라고 평가하는 목소리가 대다수였다.
주인공은 경복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형 윤지원(1m92)과 동생 윤지훈(1m88)이다.
윤지원은 슈팅 가드와 스몰포워드의 포지션이다. 메인 볼 핸들러와 윙맨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고, 윤지훈은 메인 볼 핸들러에 최적화된 가드형 선수다.
윤지원이 신장 대비 좋은 운동능력과 BQ를 지닌 올라운더라면, 윤지훈은 뛰어난 볼 핸들링과 경기 운영 능력, 공수 겸장의 야전사령관이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고교 농구 무대를 평정한 선수들이다.
쌍둥이 형제들이 한국 성인 대표팀 굴욕을 복수했다.
신종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U-18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의 비르 사바르카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컵 D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일본을 67-64로 혈투 끝에 눌렀다.
3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D조 단독 선두를 달렸다.
전반 9점 차 리드를 허용한 한국은 3쿼터 윤지훈과 윤지원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접전 상황에서 윤지훈이 경기 막판 천금같은 자유투를 연속으로 얻어내면서 끝내 리드를 지켰다.
윤지훈은 40분 풀 타임을 소화했고 26득점을 폭발시켰다. 윤지원은 17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형보다 나은 아우'들의 쾌거였다.
한국 A대표팀은 15일부터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국가대표 평가전 2연전에서 68-88, 66-95로 완패했다. 역대 한-일전 최다 점수차 패배를 이틀 연속 경신하는 굴욕을 맛봤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