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한국 남자농구에 요르단 경계령이 떨어졌다.
요르단이 새로운 귀화선수를 공개했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겨냥한 영입했다.
요르단 대표적 민영 종합 언론사 로야 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요르단 농구연맹은 미국 출신 페린 뷰포드의 귀화 및 요르단 시민권 부여과 관련된 공식 절차를 완료했다. 다가오는 대회(아시안게임)에 필요한 남자농구 대표팀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맹 전략의 일환'이라며 '뷰포드는 22일 요르단에 도착했고, 농구연맹은 요르단 올림픽위원회와 협력해 해당 규정과 지침에 따라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가능성을 탐색하고 관련 지침 및 행정 요건을 갖추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또 야잔 알 마샤르 연맹 위원장은 '우리는 대표팀을 발전시키고 준비 수준을 높이는 명확한 비전에 따라 일하고 있다. 뷰포드는 국가대표팀의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선수다. 또한 요르단 농구 시스템 발전을 계속하는 것이 연맹의 근본적 우선순위'라고 했다.
요르단은 론데 홀리스 제퍼슨을 비롯해 NBA 리거 제일런 해리스를 보유하고 있다.
뷰포드는 1m98의 득점력이 뛰어난 멀티 자원이다. 2016년 NBA 드래프트에서 탈락했지만, 이탈리아, 호주, 푸에르토리코, 러시아, 일본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25년까지 일본 B.리그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보인 그는 레바논을 거쳐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다. B.리그에서는 평균 20득점, 9.0리바운드, 7.0 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했다. 한마디로 득점과 패스에 모두 능한 전천후 에이스다.
요르단의 뷰포드 영입이 중요한 이유는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최대 장애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은 FIBA 공식대회가 아니다. 즉, 제도적 한계로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다.
때문에 NBA 리거들은 대부분 불참한다. 게다가 한국과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팀들은 대부분 1.5군을 내보낸다. 풀 전력들이 아니다.
일본은 해외파 차출이 불가능하다. 하치무라 루이, 카와무라 유키가 없다. B.리그 정상급 선수들로 팀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한국이 제대로 준비한다면 못 넘을 산은 아니다.
필리핀 역시 마찬가지다. 핵심 해외인 카이 소토, 드와이트 라모스 등이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PBA(필리핀리그) 베테랑 선수들과 귀화 선수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역시 전력 자체가 떨어진다.
결국,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팀은 일본과 필리핀이 아니라 전력 누수가 없는 중국, 이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요르단이 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요르단은 자국 리그 선수들을 기반으로 유로리그 출신 센터 아멧 뒤베리오글루가 있다. 요르단-터키의 이중국적자로 규정 상 순수한 요르단 자국선수로 등록된 선수다. 여기에 뷰포드가 가세하면 요르단의 전력 자체가 완벽하게 업그레이드된다. 중동의 다크호스인 요르단이 한국의 우승 전선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