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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 부활 + 에이스 알바노&해먼즈. 원주 DB가 존스컵에서 거둔 성과, 그리고 숙제. 왜 DB는 리그 최고 다크호스인가

사진제공=원주 DB
사진제공=원주 DB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원주 DB가 존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원주 DB는 23일 대만 뉴 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제45회 윌리엄 존스컵 결승전에서 UC 얼바인(미국)과의 경기에서 98-78로 완승을 거뒀다.

DB 구단 역사상 처음이자 한국 역대 3번째 존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DB는 완전체가 아니었다. 1옵션 외국인 선수 헨리 엘런슨은 아내의 출산 문제로 귀국이 늦어졌다. 존스컵에 출전하지 않았다.

결국 DB는 2옵션 레이션 해먼즈와 아시아쿼터 이선 알바노를 주축으로 존스컵을 치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일단 알바노는 이번 대회에서 절대 에이스였다. 평균 25분56초를 뛰면서 평균 15.4득점, 7.0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고, DB의 중심을 잡았다.

고무적인 것은 알바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알바노의 위력을 극대화시켰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DB는 알바노에 대한 의존도가 늘어났고, 후반 체력적 부담감으로 인해 알바노의 공격 효율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었다.

강상재도 돋보였다. 평균 27.26초를 뛰면서 12.1득점, 5.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해먼즈(평균 26분32초 출전, 21.1득점, 10.3리바운드)와 함께 프런트 코트에서 공수 밸런스의 코어 역할을 했다.

DB 내부에서는 "강상재가 지난 정규리그 MVP 시절 위력을 재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해먼즈 역시 안정감이 돋보였다. DB는 알바노 외에는 메인 볼 핸들러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해먼즈가 존스컵에서 보여준 볼 핸들러로서의 장점은 정규리그에서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알바노와 해먼즈의 더블 핸들러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

식스맨 발굴에도 성공했다.

팀내 최고 3점슈터 이용우(평균 12.4득점, 3점슛 50.9%) 이유진(평균 12.0득점, 4.3리바운드) 이윤기(평균 6.8득점, 2.1리바운드)도 100% 제 몫을 했다.

이용우는 지난 시즌 팀내 최고의 식스맨이었다. 3점슛은 너무나 날카로웠고, 폭발적이었다.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뽑힌 이유진은 멀티 플레이어다. 팀내 차세대 에이스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팀 시스템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시그니처 플레이가 없기 때문에 프로에서 적응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재다능하지만, 확실한 무기가 없다는 '양날의 검'의 평가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유진은 팀의 트랜지션과 디테일한 역할에 적응하면서 녹아들고 있다.

이윤기 역시 팀내 최고 외곽 수비수로서 존재감을 확인했다.

일단 존스컵에서 DB는 많은 성과과 숙제를 동시에 가져간다. DB는 엘런슨, 정효근, 김보배 등 주전급 선수들을 이번 대회에서 가동하지 않았다. 이규섭 DB 감독은 "출전 시간 분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이유다. 다양한 조합을 위력적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는 조합과 팀 시스템이 중요하다. 존스컵은 비시즌 평가전일 뿐이다. 정규리그에서 어떤 변수가 발생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단, DB는 확실히 변하고 있다. 이규섭 체제가 연착륙하고 있다. DB가 올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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