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의미심장한 영입을 완료했다.
2옵션 외국인 선수 루이스 킹을 데려왔다.
부산 KCC 이지스는 26일 구단 SNS를 통해 루이스 킹의 영입을 발표했다.
2m1의 큰 키의 윙맨 자원인 킹은 정확한 3점슛과 1대1 능력을 지닌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다.
미국 오레곤대 출신으로 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새크라멘토 킹스, 필라델피아 76ers에서 활약했다. 2021년에는 새크라멘토 소속으로 NBA 서머리그 결승전에서 맹활약, 결승전 MVP를 차지했다.
NBA에서는 통산 27경기에 출전했고, 주로 G리그에서 뛰었다.
중국 CBA, 푸에르토리코리그에서 활약했다.
최근 활약한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6.3득점, 6.6리바운드, 3.9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3.5%를 기록했다. 골밑 지배자 1옵션 숀 롱과 포지션이 완전히 다르다.
확실히 조합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게다가 올 시즌 가장 큰 변수는 외국인선수들의 출전 쿼터가 확대된 점이다. 2명의 외인이 총 6쿼터를 소화한다.
10개 구단 감독들이 가장 큰 변수로 모두 지적한 부분이다.
KCC는 올 시즌 전력 누수가 있다. 핵심 윙맨 자원 송교창과 최준용이 없다. 송교창은 일본, 최준용은 미국 무대로 해외 도전을 결정했다. 최준용은 해외 진출 실패 시 복귀 가능성이 있지만, 불투명한 상황이다.
때문에 KCC의 올 시즌 전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6강이 쉽지 않다"는 얘기와 함께 "허훈과 허웅, 그리고 숀 롱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4강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갖춘 킹의 합류로 KCC의 약점은 오히려 강점으로 변할 수 있다. 허훈과 숀 롱의 2대2 게임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다.
KCC 전력의 평가가 불안했던 이유는 송교창과 최준용의 공백 때문이다. 핵심 윙맨 자원들이 대거 빠졌기 때문에 그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다는 평가.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단순화될 수 있었다. 허훈 & 허웅과 숀 롱의 2대2 혹은 허웅의 강력한 3점포가 있지만, 여전히 나머지 공격 루트가 약점이었던 상황. 아시아쿼터 마땅한 선수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킹의 등장으로 이런 고민이 해결됐다. 즉 KCC는 여전히 공격 루트의 다양함을 가져갈 수 있다. 허훈과 숀 롱의 2대2 공격을 중심으로 허웅의 내외곽 공격, 킹의 1대1 공격을 결합시킬 수 있다.
단, 수비에서는 약점이 있다. 그는 2m14의 윙스팬을 지니고 있다. 세로 수비와 스틸, 그리고 패싱 레인의 차단 등의 수비 강점이 있지만, 1대1 수비에서의 스킬과 집중력은 약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 시점, 강력한 외국인 듀오를 형성한 고양 소노, 창원 LG, 원주 DB, 안양 정관장 등이 일단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 역시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단, 정확한 전력 평가는 시즌을 치러봐야 한다. 연습 경기, 혹은 오픈 게임에서 나타나는 전력은 정규리그에서 완전히 바뀔 수 있다. KBL 역사에서 항상 있어 왔던 일이다. 컵대회에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팀들이 정규리그에서는 오히려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KCC는 킹의 가세로 이제 싸울 수 있는 힘을 보충했다. 과연 KCC는 어떤 전력을 보여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