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시안게임 4강전. 중국을 잡아낸 뒤 한국 간판 슈터 강이슬은 이렇게 말했다. "장쯔위는 확실히 강력하다. 우리는 그녀가 2점 넣는 것에 관심 없다. 단지 다음 공격을 빠르게 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했다.
여기에 중국은 충격을 받았다. 완벽하게 긁혔다.
중국 소후닷컴은 27일(한국시각) '중국 여자 농구팀이 한국에 80-85로 패하는 것을 지켜본 후, 우리는 몇 가지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여자대표팀은 대회 직전 화제를 모았다. 1만개의 슈팅 특훈을 했다.
이 매체는 '1개의 슈팅 효과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는 진정한 대결이었고, 중국 여자 농구팀은 3점슛 13개를 시도했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3년 연속 우승이 사라졌고, 16연속 아시안 게임 우승도 깨졌으며, 32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안 게임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중국은 총 52개의 리바운드를 잡았고, 한국은 31개 리바운드에 그쳤다. 10년 전만 해도 승부는 결정난 것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리바운드는 점수로 전환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한국은 반면 근접 압박을 펼치며 경기 내내 13개의 스틸을 기록했고, 속공으로 반격했다. 게다가 한국은 강력한 공수 전환으로 3점 이상 슛을 성공시켰다'고 했다.
충격적 3점슛의 격차를 지적했다.
이 매체는 '눈에 띄는 3점 슛 기록으로 돌아가 보겠다. 한국은 경기 내내 78개의 슛을 시도했으며, 그중 3점슛은 41개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계산은 명확하다: 장쯔위는 골밑에서 2점을 넣는 데 8초가 필요하지만, 한국은 3점슛을 5초 안에 넣으면 된다. 한국 슛 성공률이 29%에 불과해도 중국의 공격 효율보다 높다는 계산이었다'고 했다.
소후닷컴은 '한국의 강이슬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장쯔위는 확실히 강하지만, 우리는 그녀가 2점 넣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는 단지 다음 공격을 빠르게 하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며 '이 말이 불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중국 팀에게는 큰 충격을 주었다'고 했다.
또 '1만개의 슈팅을 훈련했지만, 훈련장과 실전은 완전히 다른 세계다. 익숙한 팀원과 맞붙을 때는 방어 강도를 잠시 멈추고, 안정적으로 서서 손 모양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나고야에서는 한국 팀이 첫 순간부터 압박을 가했고, 슈팅은 그 압박을 토대로 이뤄져야 했다. 한국은 꾸준한 스팟업 슈팅을 연습했고, 몸의 균형이 흐트러져도 성공률이 떨어지지 않았다. 두 가지 환경에는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있다'고 냉정하게 비교했다.
이 매체는 '우연한 패배가 아니다. 중국은 높고 한국은 빠르다. 현대농구는 거인(장쯔위)이 있더라도 누군가가 외부 스페이싱을 벌리고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거인은 포위되서 죽는 양상이 벌어진다'며 '2028년 LA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장쯔위를 중심으로 전술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지, 백코트를 어떻게 구성할 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중국 매체들은 통렬한 비판을 가하면서도 구체적 대안을 내놓고 있다. 타당한 지적들이다. 중국은 장쯔위를 중심으로 한 포스트 농구가 강점이다. 하지만, 거기에 따른 약점을 메울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을 예리하게 지적했다. 한국이 4강에서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완벽하게 공략했기 때문이다. 강이슬의 장쯔위에 대한 상징적 멘트는 중국을 완벽하게 긁었다. 과연 중국이 어떤 반격의 모습을 보일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