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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딴 여자농구, 이번엔 WKBL 코트로…3일 국제대회 박신자컵 개막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딴 여자농구, 이번엔 WKBL 코트로…3일 국제대회 박신자컵 개막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이번에는 WKBL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 앞에 선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75대7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이었다. 여기에 WKBL 신예 4인방이 나선 3X3 여자농구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대회를 마친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팬들이 이들을 다시 만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3일부터 11일까지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에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11명 전원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리그 개막이 11월 1일로 다가온 가운데,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훈련과 출전으로 인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기회가 거의 없었던 국가대표 선수들로선 박신자컵이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일본 국가대표들이 포진하고 있는 후지쯔 레드웨이브를 비롯해, 호주(NBL1 빅토리아)와 캐나다(칼튼대학교), 몽골(울란바타르) 등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과 맞붙기에 더욱 그렇다.

KB스타즈 허예은은 아시안게임에서 평균 7.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랐다. BNK썸 이소희도 경기당 평균 3.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3점슛 성공 부문 2위를 기록했다.

결승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일본 선수들도 청주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후지쯔의 오와키 하루는 결승전에서 23득점 13리바운드로 일본의 추격을 이끌었고, 아카기 리호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9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후지쯔의 박신자컵 엔트리에 포함됐다.

WKBL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활약도 볼거리다. 삼성생명 한야은과 신한은행 황샹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대표팀으로 출전해 4위를 기록했다. 8강에 진출했던 몽골 대표팀에서는 12명의 선수 가운데 5명이 울란바타르 소속으로 박신자컵에 나선다. 아시안게임의 열기가 WKBL로 그대로 이어지는 셈이다.

박신자컵은 3일 오후 2시 신한은행과 울란바타르의 경기를 시작으로 9일까지 예선전을 치른다. 10일에는 4강전, 11일에는 3~4위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경기 티켓은 WKBL 공식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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