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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빌리프랩 '오리지널 Y2K' 제대로 통했다…활동종료에도 1위+日까지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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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빌리프랩 '오리지널 Y2K' 제대로 통했다…활동종료에도 1위+日까지 점령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오리지널 감성'이 제대로 통했다.

아일릿이 공식 활동 종료 후에도 파죽지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일릿은 지난주 미니 4집 '마밀라피나타파이' 타이틀곡 '잇츠 미'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6일 MBC '쇼! 음악중심', 7일 SBS '인기가요'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대세 걸그룹'의 인기를 재확인시켰다. '잇츠 미'는 4월 30일 공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인 멜론 '톱100'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며, 벅스에서는 전작인 '마그네틱'과 '낫 큐트 애니모어'까지 역주행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일본에서의 인기다. 일본은 아시아 최대 시장이긴 하지만, 최근 무분별한 옴니버스 공연 개최 등의 이슈로 K팝 열풍이 꺾인 추세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아일릿은 '잇츠 미'로 빌보드 재팬 최신 차트 '스트리밍송'(3일자) 6위, '핫100' 8위, 오리콘 8일자 '주간 스트리밍 랭킹' 7위를 차지했다. 이는 해당 집계 기간 동안 해외 아티스트 곡 중 최고 순위다.

또 이달부터 7월까지 아이치 오사카 후쿠오카 효고 도쿄 등 5개 도시에서 11회에 걸쳐 진행되는 첫 일본 투어 '아일릿 라이브 '프레스 스타트♥' 인 재팬' 공연은 전회차 일반 좌석이 매진돼 일부 공연의 시야제한석과 스탠딩석까지 추가 오픈됐다.

사진제공=빌리프랩
사진제공=빌리프랩

이처럼 아일릿이 데뷔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데는 현지 시장 니즈를 정확히 저격한 기획과 트렌드를 넘어선 '오리지널 파워'가 주효했다.

아일릿은 하이브와 JTBC의 합작 서바이벌 '알유넥스트'를 통해 결성된 팀이다. '알유넥스트'는 일본 플랫폼 아메바를 통해 동시 송출돼 일본 젠지세대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또 팀에 일본인 멤버 모카와 이로하가 합류하면서 '내 손으로 뽑은 K팝 가수'라는 친밀감을 현지 팬들에게 심어줬다.

또 일본 현지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넘어선 콘셉트를 선보였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현재 일본 젠지세대 사이에서는 헤이세이(90년대~2000년대 초반) 레트로 열풍이 거세다. Y2K 감성에 현대적인 귀여움을 더한 '네오 카와이'가 주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순하면서도 몽환적인 아일릿의 무해한 귀여움은 일본 젠지의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노래의 완성도도 높았다. 아일릿은 '마그네틱' 뿐 아니라 테크노 장르를 결합한 '잇츠 미'까지. 듣자마자 귀에 꽂히는 중독성 강한 음악과 멤버들의 파워풀한 퍼포먼스,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로 대중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아냈다. 이처럼 비주얼과 실력, 음악과 콘셉트라는 4박자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아일릿은 대중성과 코어 팬덤을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었다.

아일릿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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