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유명 앵커 모친, 납치 직후 사망 충격..“자연 속에 묻혀 있다” 범인 편지 공개

유명 앵커 모친, 납치 직후 사망 충격..“자연 속에 묻혀 있다” 범인 편지 공개

[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미국 NBC '투데이(Today)' 공동 진행자 서배너 거스리의 어머니 낸시 거스리(84)가 납치 직후 사망했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7월 31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피마 카운티 보안관실과 FBI는 낸시 거스리 실종 사건과 관련해 몸값 요구 편지와 후속 편지의 전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첫 번째 편지는 낸시 거스리가 실종된 다음 날인 지난 2월 2일 발송됐다. 작성자는 자신들이 낸시 거스리를 붙잡고 있다며 비트코인 400만 달러를 요구했고, 기한 내 돈을 보내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2월 6일 발송된 두 번째 편지에서는 전혀 다른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우리는 그의 건강 상태가 그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며 "해칠 의도는 없었지만 납치된 직후 심장과 관련된 문제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재 자연 속에 묻혀 있다. 당신들이 무엇을 했더라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가족들이 평안을 찾기를 바란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적었다.

수사당국은 해당 편지의 내용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낸시 거스리가 평소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실종 당시 휴대전화와 필수 약을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관실은 이번 편지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작성자의 독특한 단어 선택과 문장 구조, 표현 방식이 신원 확인의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친구나 가족, 직장 동료 등 주변 사람이 문체를 알아보고 결정적인 제보를 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낸시 거스리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수사당국은 DNA 감식과 영상 분석 등을 이어가며 사건을 수사 중이다.

한편 낸시 거스리는 지난 2월 1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자택에서 실종됐다. 그의 딸인 서배너 거스리는 그동안 여러 차례 영상을 통해 어머니의 행방을 알려달라고 호소하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만이라도 알고 싶다"고 간절한 메시지를 전해왔다.

tokkig@sportschosun.com

영문 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