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팬 이벤트가 오히려 팬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참여 인원이 단 40명으로 제한된 데다 시간과 장소까지 공개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지가 이뤄지면서 "10주년 기념 행사치고는 너무 성의가 없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블랙핑크는 6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 개최 소식을 알렸다.
행사는 데뷔 10주년 당일인 오는 8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장소는 '서울 모처'로만 안내됐고, 상세 위치는 당첨자에게 개별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참여 인원이 40명으로 제한된 데다 멤버들의 일정상 일부 멤버만 참석한다고 공지되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공지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 팬은 "시간이랑 장소도 정확히 안 알려줘요? 팬들이 백수로 보이세요?"라며 촉박한 공지 방식을 지적했다.
또 다른 팬들은 "10주년인데 겨우 40명만 초대하는 게 맞냐", "이 정도면 이벤트를 안 하는 것만 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응모 자격 역시 논란이 됐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31일까지 위버스 멤버십에 가입한 팬만 신청할 수 있도록 제한됐다.
팬들은 "최근 1년 가까이 위버스를 통한 소통이 거의 없었는데 멤버십을 계속 유지한 팬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해외 팬들의 반응도 냉담했다. 네 멤버 모두가 함께하는 10주년 기념 콘텐츠를 기대했던 팬들은 일부 멤버만 참석한다는 공지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짧은 라이브 방송이라도 함께했으면 좋았을 것", "케이팝 그룹으로 10주년은 단 한 번뿐인데 너무 아쉽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팬덤에서는 "컴백이나 월드투어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10주년을 함께 기념할 수 있는 작은 라이브나 이벤트 하나만 있었어도 충분했다"는 글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해당 팬은 "팬서비스는 단순히 팬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함께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줄 때"라고 적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팬들과의 소통이 뜸했던 상황에서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행사를 준비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데뷔 1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기념일을 앞두고 팬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컸던 만큼, 이번 공지를 계기로 그동안 쌓여온 아쉬움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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