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독일 아우토반을 달리던 중 여권과 현금 등이 든 가방을 잃어버리는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
다행히 가방은 되찾았지만, 고속도로에 진입한 탓에 경찰로부터 158유로(약 25만 원)의 벌금까지 부과받으며 잊지 못할 여행 에피소드를 남겼다.
6일 유튜브 채널 '노홍철'에는 '독일 고속도로에서 바이크 타다가 여권 잃어버린 노홍철 (실제 상황, 경찰 출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노홍철은 독일에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를 오가는 바이크 여행을 즐기며 알프스의 절경과 라이딩 명소를 소개했다.
그는 독일 아우토반과 오스트리아의 호수, 이탈리아 돌로미티, 스위스 다보스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자유로운 여행을 만끽했다.
하지만 여행 막바지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노홍철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가방 안에 있던 초콜릿을 꺼내 먹은 뒤 다시 넣었는데, 뚜껑을 제대로 잠그지 않았던 것 같다"며 "달리는데 계속 차들이 하이빔을 비추더라. 세워서 보니 뚜껑이 열려 있었고 여권, 현금, 바이크 관련 서류 등 제 모든 중요한 것이 들어 있는 가방이 사라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너무 놀라 가방이 떨어진 곳을 찾으러 가려는데 한 노부부가 차를 세우더니 '혹시 가방을 잃어버렸냐. 약 500m 떨어진 도로 한가운데 떨어져 있는 걸 봤다'며 경찰에 대신 연락까지 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직접 출동해 가방을 찾아줄 수 없다고 안내했다. 결국 노홍철은 직접 현장으로 향했고, 이후 도로 순찰 관계자들이 가방을 수거해 전달하면서 여권과 귀중품을 무사히 되찾을 수 있었다.
안도의 한숨도 잠시였다. 경찰차 두 대가 현장에 도착해 또 다른 상황을 알렸다.
노홍철은 "경찰이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하더라. 독일 아우토반은 걸어서 진입하는 것 자체가 금지돼 있었다"며 "158유로라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프랑스까지 라이딩을 이어가려고 했는데 너무 놀라서 안 되겠더라. 근처 숙소를 예약해 하루 쉬기로 했다"며 "이런 일이 왜 안 생기나 했는데 결국 제 추억에 하나 생겼다. 뚜껑을 제대로 닫았어야 했다"고 웃으며 자책했다.
여행을 마친 노홍철은 독일에서 받은 도움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그는 "독일 사람들은 무뚝뚝할 줄 알았는데 직접 겪어보니 우리나라의 '정'과 비슷한 마음이 느껴졌다"며 "본인 일도 제쳐두고 끝까지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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