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영화 '굿 윌 헌팅'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영국 배우 미니 드라이버(56)가 프랑스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자신이 타고 있던 기아 전기차 EV2의 안전성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니 드라이버는 지난 6일 개인 계정을 통해 사고 소식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침대에 누워 있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드라이버에 따르면 그는 최근 친구와 함께 프랑스의 한 시골길을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친구가 운전하던 EV2가 교차로를 지나던 순간, 다른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진입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그는 상대 차량이 교차로에서 멈추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과실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충격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버는 당시 상황에 대해 "차에서 걸어서 빠져나온 것이 아니라 기어서 나왔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자신은 목을 삔 상태지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사고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데에는 차량의 안전 설계가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드라이버는 EV2에 적용된 360도 에어백을 언급하며 "우리의 목숨을 구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충돌 과정에서 차량 앞부분은 크게 손상됐지만 탑승 공간이 심하게 무너지지 않은 점을 두고 "차량 설계가 놀랍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고 차량의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EV2는 전면부가 상당 부분 파손된 모습이었지만 운전자와 탑승자가 머무는 공간은 비교적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드라이버는 기아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재치 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자신이 직접 운전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빗대 "이제 이름을 '기아 드라이버(Kia Driver)'로 바꿔야겠다"고 농담하며 차량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사고 이후 심리적인 충격도 털어놨다. 그는 사고 장면이 계속 머릿속에서 반복되고 있다면서도, 이를 받아들이고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무사히 살아남은 것에 안도감을 나타냈다.
미니 드라이버는 1997년 개봉한 영화 '굿 윌 헌팅'에서 맷 데이먼이 연기한 윌 헌팅의 연인 스카일러 역을 맡으며 세계적인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와 TV 시리즈를 오가며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5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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