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씨엔블루 출신 이종현이 팀에서 퇴출된지 8년만에 근황을 알렸다.
이종현은 10일 자신의 계정에 "이종현입니다. 이 계정을 8년 비워뒀습니다"라며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종현은 회사 사무실에서 진지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회사 동료들과도 거리낌 없이 소통하며 평범한 일상에 완벽 적응한 모습이다.
이종현은 "계정이 해킹당해서 지금도 아이디와 소개글을 수정 요청한 상태입니다. 세상과 등지고 지낸 몇 년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는 살아보려 일을 배웠습니다. 작지만 8년간, 뷰티 쪽 마케팅에 재미를 느끼며 전문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요즘 제 하루입니다. 회의하고, 제품을 뜯어보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아침에 나가서 밤에 들어옵니다. 평범하게 일하며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알게 됐습니다. 모든 분들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인간 이종현으로서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종현은 2010년 씨엔블루 멤버로 데뷔, '외톨이야'를 비롯한 히트곡을 발표하며 승승장구 했다. 또 AOA 설현과 함께 KBS2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했다.
그러나 2019년 일명 '정준영 단톡방' 멤버라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정준영 단톡방'은 정준영,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벌어진 성범죄 사건이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술에 취하게 한 뒤 집단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특수준강간)로 구속됐다. 정준영은 해당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11차례 유포한 혐의도 있다. 이 사건으로 정준영은 징역 5년, 최종훈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종현은 이 단톡방 멤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당시 소속사였던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SBS '뉴스8'은 이종현 역시 정준영 등과 함께 불법 촬영물을 받아보고 여성을 비하하는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이종현이 2019년 8월 인터넷 BJ 박민정에게 SNS로 '뱃살 너무 귀엽다'는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가중됐다. 이 여파로 이종현은 결국 씨엔블루는 물론 연예계에서도 퇴출됐다. 그러나 이종현이 8년 만에 '해킹'이라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그가 복귀를 위한 간보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