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이제훈이 또 한 번 함께 작품을 이끌 동료 배우의 논란과 마주했다.
촬영을 마친 '두번째 시그널'이 조진웅의 과거 논란으로 공개 일정에 변수를 맞은 데 이어, 이번에는 새 드라마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출 하영의 가족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제훈은 내년 방영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에 출연한다. 작품에서 호흡을 맞출 상대역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하영이다.
그러나 최근 하영의 가족사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차기작에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하영은 그동안 방송과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혀왔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도 증조부가 일본에서 양의학을 배워와 한양에 병원을 열었으며 고종을 진료했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의 일제강점기 행적과 관련한 과거 기록들이 재조명되면서 친일 의혹이 제기됐다.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당초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11일 추가 확인을 거쳐 기존 입장을 정정했다.
소속사는 "앞서 '사실무근'이라고 말씀드렸던 부분에 대해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영의 가족사가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그와 차기작에서 호흡을 맞출 이제훈에게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제훈에게는 이번이 처음 겪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이제훈은 tvN '두번째 시그널'을 통해 조진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송돼 큰 사랑을 받은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이제훈을 비롯해 김혜수, 조진웅 등 주요 배우들이 다시 뭉쳐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꼽혔다.
촬영 역시 지난해 8월 모두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이후 조진웅이 청소년 시절 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당초 2026년 하절기 공개를 목표로 했던 '두번째 시그널'은 현재 구체적인 편성 및 공개 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제훈으로서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해 4월 인터뷰에서 '두번째 시그널'과 SBS '모범택시3' 촬영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바쁜 촬영 일정으로 개인적인 시간까지 내려놓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렇게 공들여 촬영을 마친 '두번째 시그널'이 함께 출연한 조진웅의 논란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마주한 데 이어, 이번에는 차기작 '승산 있습니다'에서 상대역을 맡은 하영까지 가족사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셈이다.
다만 현재까지 하영의 논란으로 인해 '승산 있습니다'의 제작이나 편성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영 개인을 둘러싼 논란이 작품에 미칠 영향 역시 현 단계에서는 단정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조진웅에 이어 하영까지 함께 작품을 이끌 동료 배우들이 연이어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제훈으로서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또 한 번 난감한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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