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배우 정해인이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를 위해 홀로 예능 나들이에 나선 가운데, 함께 주연을 맡은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과 맞물려 뜻밖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밥 잘 사주는 예쁜 해인 - EP. 152 정해인 | 살롱드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해인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이하 '이엿사') 홍보를 위해 약 2년 만에 '살롱드립'을 찾았다.
앞서 정소민, 김지은과 함께 '살롱드립'에 출연했던 정해인은 당시 영상을 다시 찾아봤다고 밝히며 "보니까 더 긴장되더라. 오늘은 혼자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장도연 역시 홀로 나온 정해인과 대화를 이어가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런데 영상이 공개된 뒤 댓글창에서는 정해인이 '혼자' 출연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 영상 댓글에는 "혼자 나와서 영상 살았네", "혼자 나와서 천만다행", "정해인만 나와서 살았네요", "혼자라도 홍보하니 다행", "살롱드립의 선견지명", "별말 안 했는데 정해인이 웃으면서 얘기해서 그런지 너무 재밌게 봤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보는 내내 웃고 있게 되네요. 대화식으로 이끄시니까 얘기가 술술 나온다", "하늘이 돕는구나"라며 정해인의 단독 출연을 반기기도 했다.
이 같은 댓글 반응은 최근 '이엿사'에서 정해인과 함께 주연을 맡은 하영이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논란에 휩싸인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하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작품을 향한 관심까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번진 가운데, 공교롭게도 정해인이 홀로 출연한 홍보 콘텐츠가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이 이를 두고 "다행"이라는 반응을 내놓은 것이다.
특히 정해인은 작품의 또 다른 주연 배우가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에서도 예정된 홍보 일정을 소화하며 홀로 작품 알리기에 나선 모양새가 됐다. 이에 영상 댓글창에서도 작품 자체보다 정해인의 '단독 출연'을 언급하는 반응이 적지 않게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하영은 최근 '이엿사' 홍보차 출연한 방송에서 자신의 집안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한 것을 계기로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하영은 당시 방송에서 자신의 가족사를 소개하며 증조부부터 조부, 아버지, 언니까지 의료계에 몸담았다고 밝혔다. 특히 증조부에 대해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연 분 중 한 분"이라며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 양의원을 열었고 고종 황제를 진료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방송 당시에는 하영의 남다른 가족사가 관심을 모았지만, 이후 그가 언급한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과 관련한 과거 기록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재조명됐고, 특히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알려지면서 친일 논란이 불거졌다.
증조부에 대한 관련 기록이 잇따르자, 하영 측은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면서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며 "배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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