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드라마 '각시탈'에 등장했던 친일파 의사 캐릭터가 재조명되고 있다. 실제 역사 속 인물과 드라마 속 설정이 일부 겹친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2012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각시탈' 속 우병준 캐릭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각시탈'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각시탈을 쓴 조선인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우병준은 조선총독부 부설 병원장으로 등장한다. 과거 대한제국 고종의 주치의였지만 이후 일본 측에 협력하는 인물로 변모하며, 일본인 아내를 두고 내선일체를 주장하는 친일파로 묘사된다.
이 같은 캐릭터 설정이 최근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논란과 맞물리며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두 인물 모두 고종의 주치의 출신인 엘리트 의사라는 설정과 이후 일제강점기 활동 이력 등을 근거로 우병준 캐릭터가 안상호를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하영은 최근 방송에서 '4대째 의사 가문'이라는 집안 내력을 언급했다가 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로 알려지며 그의 당시 행적을 두고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결국 하영은 12일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고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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