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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 친일 사과도 소용없었다"…하영, 이미 찍은 웹예능도 결국 못 본다

"증조부 친일 사과도 소용없었다"…하영, 이미 찍은 웹예능도 결국 못 본다

[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했지만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방송 다시보기 중단과 인터뷰 취소에 이어 이미 촬영을 마친 웹예능 출연분까지 공개가 불발됐다.

13일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오는 19일 공개 예정이었던 하영의 '유튜브하지영' 출연분은 업로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됐다.

하영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의 주연 배우로 작품 홍보를 위해 해당 웹예능 촬영을 이미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면서 결국 하영이 출연한 콘텐츠는 공개되지 않게 됐다.

특히 하영이 직접 사과문을 올린 뒤에도 예정됐던 콘텐츠의 공개가 불발되면서 논란의 여파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방송 등을 통해 자신의 집안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던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안상호라는 기록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당초 소속사 측은 관련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관련 기록을 확인한 뒤 입장을 바꿔 증조부 안상호의 대정친목회 활동 사실을 인정했으며, 충분한 확인 없이 성급하게 입장을 밝혔던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하영 역시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고개를 숙였다.

하영은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되었다"며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방송가에서는 하영을 둘러싼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하영이 정해인과 함께 출연했던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논란 이후 해당 회차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작품 공개를 맞아 예정됐던 하영의 인터뷰 일정도 취소된 데 이어, 이번에는 촬영을 마치고 공개 날짜까지 잡혀 있던 웹예능마저 시청자들과 만나지 못하게 됐다.

반면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정해인은 예정된 홍보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정해인은 '옥탑방의 문제아들' 동반 출연을 비롯해 '살롱드립', '유인라디오' 등에 단독 게스트로 출연하며 작품 홍보 일정을 소화했다.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에 하영 본인까지 직접 사과에 나섰지만, 다시보기 중단과 인터뷰 취소에 이어 이미 촬영을 마친 콘텐츠의 공개까지 불발되면서 향후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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