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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혜수 "'참교육'으로 터진 김무열 보고 눈물..내가 엄마·누나도 아닌데"('지금 불륜')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혜수(56)가 "결혼기념일날 밤샘 촬영 후 아내 윤승아에게 달려가는 김무열이 너무 예뻐보였다"고 말했다.

김혜수가 13일 오후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정은경·박수린 극본, 이창희 연출) 인터뷰에서 성공한 인플루언서이자 인테리어 회사의 CEO 경희를 연기하는 과정에서 만난 수정 역의 조여정, 재홍 역의 김지훈, 보성 역의 김재철 등과 호흡을 밝혔다.

김혜수는 "김지훈은 굉장히 오랫동안 잠재력을 가지고 지금까지 살아 남은 배우다. 내가 볼 때 김지훈은 좋은 배우지만 운이 따르지 않아 다양한 기회를 못 만난 것 같다. 배우로서 얼마나 보여주고 싶을까 생각할 때도 있었다. 그러한 고민을 가장 가까이 본 게 나였을 것이다. 이 작품은 김지훈이라는 배우의 특화된 이미지가 확장된 부분이라 너무 고맙고 반갑다. 역할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내는 배우가 칭찬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김지훈은 정말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또 건강하다. 배우의 기본적인 기질은 인간 본연의 모습에서 출발하는 것 아닌가? 김지훈이 작품을 대할 때도 건강한 끈기를 가지고 하나씩 준비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아 칭찬하고 싶다"고 곱씹었다.

2003년 종영한 KBS2 드라마 '장희빈'에서 장희빈과 귀인 김씨로 연기 호흡을 맞춘 이후 23년 만에 재회한 조여정에 대해서도 "오래 연기를 해보니까 이런 배우들이 참 좋다. 당시 또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마음 먹은 배우들이 있는데, 그렇게 마음을 먹더라도 다시 만나서 연기하기가 쉽지 않더라. '장희빈'은 내가 30대 초반, 그리고 조여정이 20대 초반이었을 때 만났던 작품이었고 각자 길을 열심히 걷다가 20년 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서로 치열하게 연기하다 재회해 너무 귀하고 소중하다. 제대로 연기를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웠다. 연기를 하는 순간에는 선·후배가 없다. 좋은 배우가 함께 작업할 때 시너지가 난다. 이 현장이 너무 소중했던 이유는 이런 사람들 때문이지 않을까. 또 언제 이런 기회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김재철도 정말 실력파 배우다. 나와 2020년 SBS 드라마 '하이에나'로 처음 만났다. 그때 '하이에나'는 김재철의 첫 드라마라고 하더라. 배우로서 너무 포텐셜이 있다는 걸 느꼈다. 이번 작품에서 다시 만났는데 그렇게 긴장하면서 연기한 줄 전혀 몰랐다. 어마어마한 내공이 있는 배우다. 김재철도 풍요롭고 다채로운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로 이번 작품에서 느껴질 것이고 시청자도 그런 대목을 알아봐 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애정하는 후배 김무열에 대한 극찬도 빠지지 않았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후 전 세계 시청자로부터 호평 받은 시리즈 '참교육'(이남규·김다희·문종호 극본, 홍종찬 연출)의 주역 김무열에 대해 "'참교육'을 통해 김무열이 흥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눈물이 났다.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때 김무열을 만났는데 지금까지 만난 상대 파트너 중 김무열이 단연 최고였다"며 "'참교육'을 보는데 김무열의 연기를 보면서 눈물이 나더라. 사람들이 열망하는 것과 통쾌함을 다 선사했다. 너무 담백하게 연기했는데 다 담겨 있었다. 나는 그 지점이 너무 좋았고 시청자도 그런 부분을 알아주니까, 마치 내가 김무열의 엄마와 누나도 아닌데 너무 고맙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여담이지만 김무열은 현장에서 조건이 아무리 열악해도 '힘들다'라고 말 한 적이 없다. 그런데 딱 한 번 스케줄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소년심판' 촬영 때 코로나19 팬데믹이 심각했던 때였고 로케이션 섭외가 안 돼 힘들 때였다. 섭외가 안되어서 아주 먼 시골의 폐업 된 병원에서 촬영했는데, 그때 새벽 내내 촬영을 마치고 딱 한 번 스케줄 관련해서 양해를 구하더라. 아내 윤승아와 결혼기념이라서 잠시 집에 다녀온다는 것이었다. 6시간 운전해서 집에 갔다가 아내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정말 다시 6시간 운전해서 현장에 돌아왔다. 그런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더라. 나는 그런 배우가 너무 좋다"고 애정을 보냈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팔아온 인기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이웃집 의사 부부가 불륜조차 하찮아지는 감당 불가한 비밀로 얽히면서 폭주하는 연쇄 추돌 블랙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조여정, 김지훈, 김재철이 출연했고 정은경·박수린 작가가 극본을, '타인은 지옥이다' '살인자ㅇ난감'의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매주 금요일 2회씩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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