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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논란' 하영 증조부가 '독립운동가'? 안양시, 6년전 게시물 결국 비공개

'친일 논란' 하영 증조부가 '독립운동가'? 안양시, 6년전 게시물 결국 비공개

[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행적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안양시가 과거 그를 독립운동가로 소개했던 공식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13일 안양시에 따르면 해당 글은 2020년 광복 75주년을 맞아 시민기자단이 '안양시의 독립운동가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작성한 게시물이다.

당시 안상호를 안양 지역 독립운동가 가운데 한 명으로 소개했으나, 최근 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시는 지난 11일 네이버 공식 블로그 시민기자단 카테고리에 올라 있던 해당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해당 글을 게시할 당시에는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최근 관련 논란이 이어져 해당 글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말했다.

앞서 하영은 최근 방송에서 '4대째 의사 가문'이라는 집안 내력을 언급했다가 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로 알려지며 그의 당시 행적을 두고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안상호는 1916년 창립한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21명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역사문제연구소의 장신 상임연구위원이 2007년 낸 논문 '대정친목회와 내선융화운동'에 따르면 조선총독부 경무국은 1927년 대정친목회에 대해 "총독정치를 시인하고 내선민족의 융화를 목적으로 하는 내선융화단체"라고 언급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하영은 12일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고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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