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전현무가 단 이틀의 휴일을 위해 7시간을 날아 카자흐스탄으로 향했다. 여행지는커녕 비행기 표조차 정하지 않은 채 공항으로 향해 현장에서 비즈니스석을 끊는 그의 여행법에 김신영과 기안84는 "장가 못 가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두 달 넘게 쉴 틈 없이 일한 전현무가 모처럼 생긴 1박2일 휴가를 이용해 즉흥 해외여행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전현무는 오전 5시50분부터 짐을 챙겼다. 준비물은 단출했다. 백팩에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을 넣은 것이 사실상 전부였다. 더 놀라운 것은 이때까지도 어디로 갈지 정하지 않았다는 것.
전현무는 "6~7월 몇 달간 쉬는 날 없이 너무 바빴다"며 "1박2일 시간이 비었다. 풀로 당겨 쓰면 50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만의 여행법을 '전현무작정'이라고 소개하며 "하루만 비어도 무작정 나간다. 이틀이면 무조건 해외여행"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휴가가 끝난 직후에는 이미 스케줄이 잡혀 있었다. 전현무는 목요일과 금요일이 휴일이지만 토요일 오전에는 다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며 "토요일 새벽에 한국에 오면 된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를 들은 구성환은 "저 형 미친 사람이네"라며 기겁했다.
전현무는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한 뒤에야 출국 전광판을 바라보며 갈 수 있는 여행지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표가 남는 게 있으면 가는 것"이라며 과거에도 친구와 별다른 사전 조사 없이 중국 청두를 찾았던 경험을 공개했다.
전현무가 이런 여행을 고집하는 이유도 있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별다른 기억 없이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몸을 혹사시키더라도 바쁜 일정 때문에 못했던 걸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디든 낯선 환경에 나를 던지고 싶다. 이런 자극이 나에게는 삶의 활력소"라고 설명했다.
결국 전현무가 공항에서 즉석으로 선택한 목적지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였다. 비행시간만 약 7시간. 전현무는 현장에서 알마티행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끊고 곧바로 여행길에 올랐다.
거침없는 여행법에 무지개 회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신영은 "오빠 진짜 장가 못 가겠다"고 말했다. 기안84 역시 전현무를 향해 "결혼의 가장 대척점에 있는 사람 같다"고 거들었다. 전현무가 "내가 대호보다 심각하냐"고 묻자 두 사람은 김대호는 그래도 집에는 붙어 있다며 전현무 쪽이 더 심각하다고 입을 모아 웃음을 안겼다.
앞서 전현무는 바쁜 방송 활동 속에서도 여행과 취미생활을 꾸준히 즐기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이날 역시 짧은 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대신 7시간 비행을 감수하고 카자흐스탄으로 향하며 남다른 행동력을 보여줬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