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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이, 황당 ‘가짜 임신설’에 “가짜 머리카락, 진짜 배..복근 있는 임산부 처음 보냐”

앤 해서웨이, 황당 ‘가짜 임신설’에 “가짜 머리카락, 진짜 배..복근 있는 임산부 처음 보냐”

셋째를 임신 중인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43)가 최근 영화 시사회에서 임신한 배를 공개한 뒤 뜻밖의 논란에 휘말렸다. 일부 네티즌들이 배 모양을 두고 '가짜 임신' 의혹을 제기하자 앤 해서웨이는 "가짜 머리카락, 진짜 배"라는 재치 있는 말로 직접 응수했다.

앤 해서웨이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 'The End of Oak Street'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임신한 배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과감한 스타일을 선택해 시선을 모았다.

앤 해서웨이는 맞춤 제작된 아틀리에 프라발 구룽의 크롭 톱에 로우라이즈 진을 매치했다. 여기에 레드 컬러의 스틸레토 힐을 더해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상의 아래로 볼록하게 나온 D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임신 중인 현재의 모습을 당당하게 공개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배가 가짜처럼 보인다", "저건 진짜가 아닌 것 같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고, 실리콘 보형물이나 특수분장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황당한 주장까지 나왔다. 의상에 대해서도 "이상하다", "촌스럽다", "우스꽝스럽다"는 비판이 일부 이어졌다.

이에 앤 해서웨이는 자신의 SNS에 시사회 준비 과정과 현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Fake hair, real bump(가짜 머리카락, 진짜 배)"라고 적었다. 영상에는 미용 스태프가 그의 머리에 붙임머리를 시술하는 모습이 담겼다. 헤어스타일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임신한 배만큼은 실제라는 점을 유쾌하게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이어 더운 날씨 탓에 의상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던 영화 행사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며 팬들과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앤 해서웨이를 향한 근거 없는 의혹에 반박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한 누리꾼은 "복근이 있는 임산부의 배를 실제로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여성의 몸을 있는 그대로 두면 안 되는 것이냐"며 외모에 대한 과도한 평가를 비판했다.

전문가 역시 임산부의 배 모양에는 정해진 기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영국 '더 헬스 스위트'의 아시야 마울라 박사는 산모의 체격과 키, 자세, 복근의 발달 정도, 자궁과 아기의 위치, 이전 임신 경험 등에 따라 배의 형태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 복근이 발달한 여성은 임신했을 때 배의 윤곽이 더욱 선명하게 나타날 수 있다. 체지방이 적은 경우에도 주변 조직이 배의 형태를 덜 가려 상대적으로 D라인이 또렷하게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옷이나 촬영 환경 역시 배의 모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시야 마울라 박사는 앤 해서웨이가 입은 로우라이즈 청바지가 하복부의 곡선을 강조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조명과 카메라 각도, 자세 등에 따라서도 같은 배가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패션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영국 인디펜던트의 샬럿 크립스는 비판을 받은 앤 해서웨이의 스타일이 오히려 자신의 몸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새로운 인생의 장을 당당하게 표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보그 역시 여성의 임신한 배는 타인이 평가할 대상이 아니라며, 임신한 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놨다.

텔레그래프 역시 이번 스타일을 임신한 몸을 숨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최근 유명인들의 패션 흐름 가운데 하나로 바라봤다.

한편 앤 해서웨이는 지난 6월 남편인 배우 애덤 셜먼과의 사이에서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직접 알렸다. 현재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40대에 맞이한 세 번째 임신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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