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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인연' 아이비, 브로드웨이 입성하자…조혜련이 뉴욕서 감격한 진짜 이유

'14년 인연' 아이비, 브로드웨이 입성하자…조혜련이 뉴욕서 감격한 진짜 이유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방송인 조혜련이 미국 뉴욕까지 날아가 아이비의 역사적인 브로드웨이 데뷔 무대를 직접 지켜봤다. "내 눈에는 그녀만 보였다"고 벅찬 소감을 전한 그는 아이비의 영어 발음과 능청스러운 연기에 연신 감탄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조혜련은 19일 자신의 SNS에 "뉴욕 브로드웨이에 당당히 선 그녀, 록시 하트 아이비. 첫 공연 관람"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조혜련은 뮤지컬 '시카고'가 공연되는 뉴욕 앰배서더 극장 앞에서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검은 모자와 선글라스, 편안한 검은색 차림으로 극장을 찾은 그는 한 손을 높이 들어 '시카고' 간판을 가리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극장 내부에 설치된 아이비의 대형 포스터 옆에서 촬영한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포스터에는 록시 하트로 변신한 아이비가 턱을 괸 채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혜련은 포스터 바로 옆에 서서 아이비를 가리키며 자랑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조혜련은 첫 공연을 본 뒤 "내 눈에 그녀만 보였다"며 "어쩜 그렇게 예쁘게, 능청스럽게 잘하는지"라고 아이비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어 "영어 발음이 너무 예쁘고 뛰어나서 감탄, 감탄"이라며 "나도 할 거야 영어 공부"라고 유쾌한 다짐을 덧붙였다.

앞으로 3주 동안 무대에 오를 아이비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도 전했다. 조혜련은 "아이비야, 3주 동안 무사히 브로드웨이 공연을 잘할 수 있게 계속 기도할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아이비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 앰배서더 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무대에 록시 하트 역으로 올라 브로드웨이 데뷔를 치렀다. 한국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 공연이 아니라 현지에서 상시 공연 중인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에 홀로 합류해 기존 배우들과 영어로 호흡하는 무대다.

아이비는 앞서 "많은 분이 한국 배우들과 함께 가는 특별 공연으로 알고 계시지만 이미 공연 중인 브로드웨이 작품에 저 혼자 한국인으로 캐스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배우가 국내에서 맡았던 동일한 배역으로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의 주역에 발탁된 이례적인 사례다.

아이비와 록시 하트의 인연은 2012년 시작됐다. 그는 2024년까지 한국 라이선스 공연 여섯 시즌에 참여해 전국 투어를 포함한 총 592회 무대에서 록시를 연기했다. 한국에서 록시 하트를 가장 많이 소화한 배우가 14년 만에 같은 배역으로 뮤지컬의 본고장에 입성한 것. 아이비는 브로드웨이 진출 소식을 전하며 "제가 꿈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꿈이 저를 찾아왔다"며 "한 우물을 오래 팠더니 엄청난 기회가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비는 2005년 가수로 데뷔해 '유혹의 소나타', '이럴 거면', '바본가봐'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2010년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를 시작으로 '시카고', '아이다', '위키드', '레드북', '물랑루즈!'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아이비는 오는 9월 6일까지 3주간 브로드웨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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