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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누가 만들었나’ 민희진 vs 쏘스뮤직 충돌 심화…5억 재판 오늘(21일) 7차 변론

‘뉴진스 누가 만들었나’ 민희진 vs 쏘스뮤직 충돌 심화…5억 재판 오늘(21일) 7차 변론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뉴진스의 탄생 과정을 둘러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쏘스뮤직의 법정 공방이 다시 불붙는다. 양측은 '뉴진스 멤버들을 누가 발굴하고 키웠는가'를 비롯해 하이브 첫 걸그룹 데뷔 약속과 연습생 방치 주장 등을 놓고 5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이어간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는 21일 오후 쏘스뮤직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7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이번 소송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갈등을 벌이던 과정에서 쏘스뮤직과 뉴진스의 데뷔 과정에 관해 내놓은 발언에서 시작됐다. 쏘스뮤직은 2024년 7월 민 전 대표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쏘스뮤직이 문제 삼은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자신이 직접 캐스팅했다는 취지로 말한 점, 뉴진스를 하이브 최초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한 점, 쏘스뮤직이 멤버들을 방치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쏘스뮤직 측은 해당 발언으로 회사의 명예가 훼손됐을 뿐 아니라 소속 그룹 르세라핌도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 전 대표 측은 이 발언이 허위사실이 아니며 자신이 뉴진스의 기획과 데뷔 과정에서 직접 경험한 사실과 당시 내부 상황을 설명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재판의 또 다른 쟁점은 카카오톡 대화다. 앞선 재판에서 양측은 제출된 대화 내용이 일부만 발췌된 자료인지 전체 맥락을 확인하기 위해 대화 전문을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지를 놓고 충돌했다.

쏘스뮤직 측은 일부 메시지만으로는 대화의 의미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며 뉴진스 멤버의 어머니와 민 전 대표가 나눈 대화 전체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분실해 추가 자료를 제출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맞섰다.

쏘스뮤직은 소성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증인신문 대신 진술서를 제출받는 방식으로 관련 내용을 살펴보기로 했다. 소성진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의 캐스팅과 연습생 이관 과정에 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향후 재판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월 첫 변론을 시작해 한 차례 변론이 종결됐지만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가 심리를 다시 열면서 법정 공방이 장기화됐다. 지난 6월 변론에 이어 이날 재판이 재개되면서 뉴진스의 데뷔 과정을 둘러싼 양측의 상반된 주장이 어떻게 정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현재 오케이레코즈 대표를 맡고 있는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주주간계약 및 풋옵션 관련 소송 등 여러 법적 분쟁도 이어가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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