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김광규가 '비서진' 녹화 시간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김광규는 28일 서울 영등포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SBS 금요 예능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이하 '비서진') 제작발표회에서 "녹화가 너무 길어서 비효율적이다"라며 "영화 들어오면 관둘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비서진'은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강렬한 출발을 알린 데 이어, 방송 클립과 하이라이트 영상 누적 조회수 1억 7천만 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 시리즈'에서도 전체 2위, 예능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TV와 디지털, OTT를 모두 사로잡으며 금요 예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스타의 하루를 함께하며 펼쳐진 현실 밀착형 수발기와 예측할 수 없는 솔직한 대화는 '비서진'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완성했다. 스타들의 화려한 모습 뒤에 감춰진 인간적인 순간과 깊은 속내를 자연스럽게 포착하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 시즌은 기존의 단순한 수발과 매니저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공적인 스케줄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매니저와는 차마 함께하기 어려웠던 개인적인 일정과 스타의 가장 은밀하고 사적인 영역까지 책임지는 '진짜 비서'로의 변신을 예고한 것.
김정욱 PD는 "시즌1을 거치고 나서, 이서진 씨의 노예 근성이 나오려고 하다가, 들어갔다가 하고 있다. 그 과정을 지켜보고 싶어서, 이렇게 프로그램명 부제를 '무엇이든 해줄지니'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서진은 "제작진에서 함부로 지은 이름이다. 새로운 각오는 없다"라며 "제가 지난 시즌 때 촬영을 하다 보니까, 비서로 적응이 된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자신이 싫어서 적응을 안 하려는 게 제 각오다. 근데 촬영하다 보면 짜증나게도 적응이 되더라"라고 거들었다.
이어 "취지는 비서일을 잘 해서, 매니저의 고마움을 아는 것이다. 그런데 적응하면 매니저를 향한 마음을 잘 모르게 될까봐 그렇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수발이 편해지면 갈수록 편해질 수 있다. 처음에는 불편, 불만하다가 순응해가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김광규는 "녹화 시간이 너무 길다. 비효율적이다. 새벽 아침 일찍 시작해서, 새벽에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경규 선배님이라면 아주 싫어하셨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와 영화 시장이 안 좋다보니까, 열심히 하려고 한다. 영화만 들어오면 관둘 것이다"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SBS '비서진'은 28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