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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선후배서→철천지 악연...김민종-MC몽, 실명폭로 3개월 만에 법정 다툼(종합)

가수 선후배서→철천지 악연...김민종-MC몽, 실명폭로 3개월 만에 법정 다툼(종합)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한때 가요계와 방송가 정상에 섰던 김민종과 MC몽이 폭로전으로 얼룩진 끝에 법적 다툼을 벌이게 됐다. MC몽의 실명 폭로로 시작된 갈등은 약 3개월 만에 김민종의 형사 고소로 이어졌다.

김민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의 오성헌 변호사는 지난 1일 MC몽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고 2일 밝혔다.

김민종은 1988년, MC몽은 1998년 데뷔한 10년 차 가요계 선후배다. 두 사람 모두 가수와 배우, 예능인으로 2000년대 방송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흔히 말하는 같은 프로그램 고정 출연이나 음악 협업, 콘서트 게스트, 같은 소속사 활동 등 공개적인 접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 MC몽의 폭로 과정에서 김민종의 이름이 갑작스레 등장하며 법적 악연으로 얽힌 셈이다.

사건은 지난 5월 18일 MC몽의 라이브 방송에서 시작됐다. 당시 MC몽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고 차 회장 측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연예계 인사들이 참여한 이른바 '바둑이 도박 모임'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MC몽은 김민종의 실명을 언급하며 불법도박과 금품 수수, 증인 매수 등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특정 사업가로부터 금전과 고급 외제차를 제공받았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도 동행했다는 추가 주장도 내놨다.

김민종 측은 다음 날 모든 의혹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MC몽은 "고소하려면 하라"는 취지로 맞서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이후 김민종 측은 약 3개월간 관련 발언과 자료를 검토한 뒤 실제 고소장을 제출했다. MC몽의 주장으로 김민종이 38년 동안 쌓은 명예가 훼손됐고 협의 중이던 할리우드 차기작 출연과 광고 계약까지 중단되는 실질적인 피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김민종 측은 형사 고소와 별도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진행할 방침이다. MC몽은 관련 제보와 자료를 확보했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하고 있어 양측의 진실 공방은 경찰 수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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