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설경구가 '들쥐'에 이어 '가능한 사랑'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설경구는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저는 작품을 하고 캐릭터를 연기하는 사람"이라며 "작은 역할이라도 죽기 전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라고 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 그리고 형사 순용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로, '탄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보이스'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설경구는 돈과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사채업자 노자 역을 맡았다.
설경구는 '들쥐'와 함께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전 세계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가능한 사랑'은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올해 한국영화를 대표해 아카데미영화상에 도전한다. 이에 설경구는 "저는 감독님을 따라다니는 거지, 특별히 뭐가 있겠나. 외국을 많이 나가게 됐는데, 언제 또 이렇게 나가보겠나. 즐겁게 다니려고 하고 있다. 감독님과 '박하사탕' 때 많이 다니고, 20여 년만에 또 함께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연이어 넷플릭스 작품을 공개하게 된 점에 대해선 "그동안 넷플릭스에서 시리즈 두 편, 영화를 세 편 해왔는데 제가 공개 플랫폼을 정하는 건 아니지 않나. 전 작품을 하고 캐릭터를 연기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예전보다 마음이 편해졌다. 욕심을 아예 다 내려놓은 건 아니더라도, 나이를 먹으면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최근에 술을 많이 줄였는데, 죽을 때까지 조금씩 먹고 싶다(웃음). 그것처럼 연기도 자연스럽게 일이 줄더라도, 작은 역할이더라도 하고 싶다. 촬영할 때 부담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은데, 가장 많은 에너지가 나온다. 짜증이 나기도 하고, 좋기도 하지만 나름의 희로애락이 있다"고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