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설경구가 이웃사촌에서 연기 선후배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김민하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설경구는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민하는 예전부터 노래할 땐 완전히 다른 얼굴로 바뀌었다"고 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 그리고 형사 순용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로, '탄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보이스'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설경구는 돈과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사채업자 노자 역을 맡았다.
앞서 김민하가 이웃사촌인 설경구의 추천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김민하는 영화 '하나 코리아'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경구 아저씨랑 (송)윤아 언닌 항상 똑같다. '지치지 말고, 너 속도대로 해'라고 옛날부터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윤아 언니는 '민하야 너무 잘하고 있어. 이런 작품 앞으로도 많이 해'라고 하셨고, 경구 아저씨는 가끔씩 전화로 '야 사람들이 다 너 좋아하더라? 잘하고 있다. 초심을 잃지 말라'고 응원을 보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설경구는 "제가 민하를 초등학교 3학년일 때부터 봤다. 한참 활동하고 있을 때인데, 그 아이의 눈엔 제가 아저씨가 맞다. 아내한테만 언니라고 부르고, 저한텐 아저씨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다. 당시 그 아이의 눈높이엔 그랬던 것"이라며 "민하는 어렸을 땐 수줍어서 눈도 못 마주치고 휙 지나가던 친구였다. 예전에 민하 아버지랑 친해서 함께 노래방에 간 적 있었는데, 민하가 노래를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노래할 땐 완전 다른 얼굴이 되더라. 당시 민하가 고3이었는데, 제가 '쟤 연기 시켜요'라고 할 정도였다. 노래를 부르고 나면 창피해서 또 휙 도망갔는데, 나중에 진로를 바꿔서 제 학교 후배가 됐다. 이젠 이쪽 업계에서 저보다 더 발이 넓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