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허영만 작가 원작 만화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허영만 작가가 그린 원작의 그림을 영화 포스터의 디자인과 접목했다. 화면 왼쪽의 흑백과 오른쪽의 붉은색으로 갈라진 두 얼굴이 장태영과 박태영의 어긋난 운명을 보여준다. 두 사람 사이를 가르는 칩과 "가장 믿었던 친구가 가장 잔혹한 패가 되었다"는 카피가 이야기의 출발점을 알린다.
원작 '타짜' 4부 벨제붑의 노래는 2000년대 초 신문 연재로 독자들과 만난 작품이다.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한 사람이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로 시리즈 가운데 갈등 구조가 가장 뚜렷한 편으로 꼽혀 왔다. '타짜'는 1부부터 4부까지 모두 영화로 만들어진 유일무이한 작품이 되었다.
원작자인 허영만 작가에게도 오래 기다린 작품이다. 지난해 한 방송에서 허영만 작가는 "타짜 4편인 '벨제붑의 노래'가 투자를 받아 본격적으로 영화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타짜 4편이 시리즈 중에 드라마가 가장 강하다"며 네 편 가운데 이 이야기에 가장 큰 애정을 드러냈다.
최국희 감독은 영화화가 확정된 뒤 허영만 작가를 만난 자리에 대해 밝힌 바 있다. 허영만 작가는 '타짜' 시리즈 가운데 벨제붑의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히며 "이렇게 좋은 만화가 왜 제작이 안 되고 있지"라고 되물었다고. 최국희 감독은 그 한마디가 부담을 책임감으로 바꿔줬다고 전했다.
변요한도 제작보고회에서 원작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변요한은 "허영만 선생님께서는 늘 패를 통해 사람의 심리를 그리고 날카로운 비수를 꽂는 듯한 대사를 만들어 오셨다"며 "그 감정들을 관객분들에게 잘 전달해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허영만 원작 만화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영화한 작품이다.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 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다. 변요한, 노재원, 미요시 아야카가 출연했고, '국가부도의 날', '인생은 아름다워'의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9월 23일 개봉.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