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의 첫 실물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리프트바운드'가 한국에 상륙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IP를 활용한 카드게임을 넘어 국내에서는 TCG 매장과 PC방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오프라인 플레이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프트바운드' 한국어판의 첫 번째 세트 '오리진'을 오는 18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리프트바운드'는 'LoL' 세계관을 기반으로 2~4명의 이용자가 직접 덱을 구성하고 전장을 장악하는 전략 카드 게임이다. 2025년 북미와 유럽, 중국 등을 시작으로 출시된 '리프트바운드'는 이번 한국어판 출시를 통해 아시아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인 한국으로 영역을 넓힌다.
한국 이용자를 겨냥한 카드도 별도로 선보인다. '오리진' 부스터 팩에는 신규 오버넘버 카드인 '아리, 구미호'가 일정 확률로 포함된다. 2011년 'LoL' 한국 출시 당시 공개된 구미호 콘셉트의 아리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한복 아리 스킨을 오마주한 일러스트가 적용됐다.
출시와 함께 오프라인 접점도 마련한다.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동대문 GGX에서, 30일까지 아이파크몰 용산점 리빙파크 3층 도파민 스테이션에서 출시 기념 행사가 열린다. 현장에서 '오리진' 제품을 구매하고 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으며, 기간 한정 프로모 카드 획득 기회도 제공된다.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시장에서 특히 공을 들이는 부분은 유통망보다 플레이 공간이다. 기존 TCG 전문 매장에 더해 PC방 거점인 GGX와 협력해 전용 매장과 플레이 공간을 운영한다. 카드게임을 구매하는 곳과 실제 게임을 즐기는 곳을 별도로 두기보다, PC방이라는 한국 특유의 게임 문화를 TCG 커뮤니티 확장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온라인게임 중심의 라이엇이 오프라인 게임 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LoL'의 인지도를 카드게임으로 옮기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인 TCG 이용자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국내에서는 이미 형성된 PC방과 TCG 매장이라는 공간을 함께 활용해 플레이 문화를 만들어가려는 계획이라 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