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미국의 장수 퀴즈 프로그램 '휠 오브 포춘'에서 오랜 기간 목소리를 담당해온 아나운서 짐 손턴이 아동 성착취물 관련 의혹에 휘말린 뒤 프로그램과 결별하게 됐다.
미국 매체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이 짐 손턴과의 고용 관계를 종료했다고 전했다.
'휠 오브 포춘'은 1975년 첫 방송을 시작한 미국의 대표적인 장수 퀴즈쇼다. 짐 손턴은 2011년부터 약 15년간 프로그램의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시청자들에게 목소리를 알렸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ABC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짐 손턴의 하차는 최근 불거진 논란 이후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연예매체 TMZ는 지난 5월 짐 손턴이 비행기 안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적인 내용의 온라인 채팅방을 보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짐 손턴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는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었다. 주변에 있던 승객이 그의 노트북 화면에서 문제의 채팅방을 확인했고, 이를 사진으로 촬영한 뒤 승무원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짐 손턴은 해당 채팅방에 접속한 경위를 해명했다. 그는 자살 예방 관련 모임에서 알게 된 사람이 채팅방 링크를 전달해왔으며, 내용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링크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채팅방의 성격을 파악한 뒤 바로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사진에 표시된 시간 정보를 근거로 짐 손턴이 해당 채팅방에 약 한 시간 동안 머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짐 손턴의 법률대리인 애리슨 하트 변호사는 의뢰인이 불법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짐 손턴이 현재까지 어떠한 범죄 혐의로도 기소되거나 체포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짐 손턴은 '휠 오브 포춘' 외에도 미국 방송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왔다. KNX 1070 뉴스라디오와 KCBS TV에서 기자 및 아나운서로 활동했으며, 애니메이션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와 비디오 게임 '월-E' 등에 성우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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