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와 남편 고우림 측이 갑작스럽게 불거진 임신설에 차례로 선을 그었다. 고우림 측이 "알고 있는 사항이 없다"고 밝힌 데 이어 김연아 측도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으면서 공식 석상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추측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김연아는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에서 열린 글로벌 뷰티 브랜드 미디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김연아는 어깨와 팔 라인이 드러나는 검은색 롱 드레스에 버건디색 가방을 매치하고 취재진 앞에 섰다. 긴 생머리를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그는 손 하트와 볼 하트 등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행사 사진과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김연아의 외모와 체형이 이전과 조금 달라 보인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누리꾼들이 별다른 근거 없이 임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임신설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남편 고우림 측은 8일 임신설과 관련해 "알고 있는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도 직접 입을 열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연아의 임신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옷에 따라 살이 쪄 보일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전에도 임신설이 불거진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아니었고 현재도 임신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연아와 고우림 부부가 근거 없는 소문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사람은 결혼을 발표했던 2022년에도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 등을 이유로 혼전 임신설에 휩싸였지만 당시 김연아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2023년에는 두 사람의 이혼과 외도, 임신 등을 사실처럼 꾸민 가짜뉴스가 온라인에 퍼지면서 양측 소속사가 강경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올댓스포츠는 허위사실을 삭제·차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유포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우림의 소속사 역시 아티스트와 가족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짜뉴스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연아는 지난 7월 고우림과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부부 사진을 공개한 뒤 일부 댓글을 향해 "3년 동안 들어온 선 넘는 주접과 드립 댓글들, 이제는 그만 보고 싶다"고 직접 당부하기도 했다. 결혼 이후 반복된 과도한 관심과 추측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됐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를 계기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약 3년 동안 교제한 두 사람은 2022년 10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